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에 고성능 N라인 모델을 추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터보차저 엔진을 앞세운 크레타 N라인은 기존 자연흡기 모델 대비 40% 이상 성능을 끌어올려 경쟁 모델들을 압박하고 있다.

크레타 N라인의 핵심은 새로 개발한 1.5L 터보차저 엔진이다. 최고출력 158마력, 최대토크 253Nm를 발휘해 기존 1.5L 자연흡기 엔진(113마력, 145Nm)을 크게 웃돈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와 맞물려 한층 민첩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해외 매체 리뷰에 따르면 터보 래그가 다소 느껴지지만, 터보차저가 작동하면 기존 크레타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강력한 가속력을 보여준다고 평가됐다. 다만 연비 성능은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인 팰리세이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기존의 개성 강한 스타일을 다듬었다. 특히 후면부는 'CRETA' 대형 글자를 없애고 현대 엠블럼과 간결한 배지로 교체해 고급스러운 인상을 강화했다.

실내는 N라인 특유의 블랙 베이스에 레드 포인트를 가미한 스포티한 분위기로 꾸몄다. 시트에는 쿠셔닝을 보강하고 레드 스티칭으로 마감해 편의성과 시각적 임팩트를 동시에 추구했다.

필리핀 시장에서 크레타 N라인 가격은 137만 9,000페소(약 34,00만 원)다. 크레타 전체 라인업은 113만 4,000페소(약 2,800만 원)부터 시작되며, 터보 엔진과 DCT는 최상급 N라인에만 적용된다.

소형 SUV 시장에서 성능 향상과 합리적 가격을 동시에 추구한 크레타 N라인의 등장은 기존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N브랜드를 통해 구축해 온 고성능 이미지를 실용 모델로까지 확산시키려는 전략의 성과를 가늠해 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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