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법카 유용 혐의’ 유시춘 이사장 3차 조사…기소 여부 곧 결론

공태현 2024. 10. 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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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 (출처 뉴시스)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받는 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이 세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8월과 지난달에 이어 이달 초 한번 더 유 이사장을 소환해 3차 조사를 벌였습니다. 유 이사장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 이사장에 대해 추가 소환 조사 없이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유 이사장은 1차 조사 당시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소명했다가 2차 조사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6년 전 메모와 다이어리 등을 확인해가며 소명했단 입장입니다. 반면 검찰은 관련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고, 실제로 있는 증거인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고 판단하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유 이사장이 2018년 EBS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정육점과 백화점 등에서 200여 차례 법인카드로 약 1천700만 원 어차피를 결제했다는 혐의입니다.

권익위는 유 이사장은 언론인과 공무원에게 3만원이 넘는 식사를 50여 차례 접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의심 사안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BS 감사실도 자체 감사에서 업무추진비 200여 차례에 총 1천600여 만 원을 사적 사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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