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척도 놓칠 수 없다"…한화오션, 태국 호위함 수주전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 호위함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튀르키예 등과 맞붙는 이번 수주전은 동남아 시장의 시험대다.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의 신형 호위함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앞서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에서 독일 방산기업에 밀렸던 한화오션은, 이번 태국 사업에서 튀르키예 업체 등과 경쟁하며 명예 회복을 노린다. 해군·방산 전문 매체 나발뉴스는 이 사업을 태국 해군의 수상전투함 전력 강화 계획으로 소개했다.

"'호위함 1척'이 갖는 전략적 무게"

단 1척 규모의 사업이지만 의미는 작지 않다. 태국 시장에서의 실적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 수출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만으로 따질 수 없는, 동남아 방산시장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싸움이다.

"정조대왕함으로 입증한 K-조선의 기술력"

한화오션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건조 등으로 축적한 대형 함정 설계·건조 능력을 앞세운다. 태국 해군 수출형 호위함 설계안을 제시하며, 전방 돌파형 '첨자진' 수주 전술로 경쟁사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K-조선 양강, 동남아에서 격돌"

이번 수주전은 국내 조선 양강의 해외 경쟁 구도를 다시 부각시킨다. HD현대중공업 역시 함정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는지 가늠할 기회가 된다.

방산 수출이 K-조선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른 가운데, 태국 호위함 사업은 그 향방을 보여줄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1척의 수주가 다음 시장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사진 출처=한화오션·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