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탕아’ 포그바의 충격 고백, “맨유 떠나기 3년 전부터 이적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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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탕아' 폴 포그바의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7일 "포그바는 지난 2022년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합류하기 3년 전부터 이적을 간절히 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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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돌아올 탕아’ 폴 포그바의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그의 기억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은 최악에 가까웠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7일 “포그바는 지난 2022년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합류하기 3년 전부터 이적을 간절히 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1993년생 포그바는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특급 유망주’였다. 191cm의 큰 키에도 개인기를 활용한 유연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히 양발을 활용해 탈압박을 가져가는 능력이 탁월했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 또한 포그바의 주 무기였다.
그러나 기대만큼 포그바에게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당시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건재했다. 포그바는 기회를 얻기 위해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유럽 전역에서 포그바를 향한 관심이 이어졌고, ‘친정’ 맨유 또한 러브콜을 보냈다.
4년 만에 맨유로 금의환향한 포그바였다. 맨유는 포그바에 무려 1억 500만 유로(한화 약 1,56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출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유의 창의적인 움직임과 함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포그바는 맨유 통산 233경기에 출전해 39골 51도움을 기록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행실이 문제였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과 마찰 문제가 컸다.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가 하면, 훈련 도중 무리뉴 감독과 설전을 벌인 적도 있었다. 결국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에게 부주장직까지 박탈 당했고, 이후 무리뉴 감독 또한 경질되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했다. 그렇게 포그바는 이적료를 단 한 푼도 남기지 않은 채, 또 다시 유벤투스로 향했다.
포그바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심정을 회상했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해는 맨유에서 최고의 시즌이었다. 그러나 시즌 최종전 이후 솔샤르 감독과 에드 우드워드 이사에게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때 나는 27살이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구단의 성장세를 확인하지 못했다. 나날이 발전했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은 이적에 동의했고, 우드워드 이사와 이야기할 것이라 말했다. 나는 이미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었지만, 프로답게 행동하고 싶어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그러나 우드워드 이사가 이적을 막았다. 더 이상 맨유에서 뛰고 싶지 않았지만 프로답게 행동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포그바는 원치 않는 맨유 생활을 이어간 뒤, 202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한편 포그바는 복귀를 앞두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해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4년의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지만, 최근 18개월로 감경됐다. 포그바는 내년 3월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최근 포그바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강한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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