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영화도 이렇게 쓰면 욕 먹습니다...기적의 한국, 소름 돋는 평행이론

김대식 기자 2022. 12. 3.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잔의 기적과 알 라얀의 기적은 소름 돋을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FIFA 랭킹 9위)을 2-1로 격파했다.

생소한 포지션에서도 권경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을 잘 막아내며 기적에 일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카잔의 기적과 알 라얀의 기적은 소름 돋을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FIFA 랭킹 9위)을 2-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다득점에서 우루과이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실 경기 전부터 불안감이 덮쳤다. 빠른 회복으로 돌아올 줄 알았던 김민재가 벤치 명단에 포함된 것. 김민재는 경기 전 몸도 풀지 않았다. 결장이 예상되는 순간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앞두고도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일이 있었다. 당시 주장인 기성용이 멕시코와의 2번째 경기에서 쓰러져 3차전을 뛸 수 없는 상태였다.

기성용을 대체하기 위해서 장현수가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장현수의 자리는 윤영선이 나왔다. 윤영선은 독일을 상대로 인생 경기를 펼치면서 극찬을 받았다. 이번 포르투갈전에서도 김민재 대신 나온 권경원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왼발 수비수임에도 권경원은 우측에 기용됐다. 생소한 포지션에서도 권경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을 잘 막아내며 기적에 일조했다.

그리고 권경원 옆에는 카잔의 주인공 선제골의 주인공 김영권이 있었다. 4년 전 김영권은 후반 추가시간 토니 크로스의 어이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터트린 기억이 있다. 그렇게 4년 후 김영권도 호날두의 실수를 틈타 동점골이자 한국의 첫 골을 기록했다. 김영권은 골을 넣고 4년 전처럼 팔뚝 키스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기적의 마무리를 담당하는 선수는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카잔의 기억에서 손흥민은 마누엘 노이어가 나온 틈을 틈타 주세종의 패스를 받아 70m를 전력 질주해 쐐기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손흥민은 이번에는 직접 골을 넣지는 않았지만 70m 드리블을 선보였다. 포르투갈 선수들이 둘러싸자 황희찬에게 절묘한 패스를 보내 기적에 결정적으로 관여했다.

신태용호와 벤투호는 시작부터 준비 과정까지 모든 것이 달랐지만 기적을 만들어내는 스토리는 마치 영화처럼 똑같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