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힐튼호텔, 최고 143m 오피스·호텔로 변신

김남석 2023. 11. 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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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로비보존·남산조망 등 조건
힐튼호텔 재개발 부지. 서울시 제공.

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자리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힐튼호텔)이 최고 143m 높이의 오피스·호텔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힐튼 호텔(양동구역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있는 힐튼 호텔 부지다. 입지 특성과 주변 현황 및 기존 건축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서울역 광장에서 바라볼 때 기존 건축물이 남산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반영해 남산 조망을 고려한 건축물 배치를 계획했다.

기존에 서울역에서 남산을 보기 위한 조망점은 후암로변 방향에만 있었지만,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조망점을 추가로 확보, 새로운 남산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힐튼 호텔이 가진 건축사적 가치를 살려, 김종성 건축가가 계획·조성한 호텔 메인 로비의 원형은 보존하기로 했다. 로비의 계단, 기둥 등 형태 및 재료를 보존한 상태로 재개발을 진행한다.

서울역에서 남산으로의 보행 접근성도 개선된다. 구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남산으로 보행 이동이 쉽게 만들고, 소공원∼판매시설∼개방형녹지를 연결하는 다층적 접근 동선을 계획했다.

개방형녹지 도입, 숲길보행로, 공공청사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은 1079% 이하, 건폐율 50% 이하, 높이 143m 이하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높이 142.8m 업무시설 1개동과 관광숙박시설 1개동,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관광거점 기반 마련을 위한 토지 및 건축물 기부채납도 게획됐다.

시 관계자는 "기존 힐튼의 메인 로비를 통해 접근 가능한 대규모 판매시설을 계획하고, 실외 중심공간인 개방형녹지와 직접 연계한 실내휴게공간을 배치해 대상지의 실내외 공간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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