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공격 사주 의혹’ 김대남, 국민의힘 탈당…與, 김대남 진상조사 착수

김미희 기자 2024. 10. 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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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대남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23 전당대회 국면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 절차에 착수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최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유튜브 채널과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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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정 흔들리지 않길"
與 탈당해도 진상 조사할 것

국민의힘은 김대남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23 전당대회 국면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 절차에 착수했다. 여당 내 갈등이 커지자 김 전 행정관은 이날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으나 정치적 파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감사가 좌파 유튜버와 나눈 녹취가 공개됐다”며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들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김대남 씨는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보수정당 당원이 소속 정당 정치인을 허위 사실로 음해하기 위해 좌파 유튜버와 협업하고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명백하고 심각한 해당 행위이자 범죄”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진상조사 결과 따라 이후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제명 등 당 차원의 징계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최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유튜브 채널과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한동훈 대표와 당을 이끄시는 당직자분들, 당원들 모두에게 이 모든 논란을 일으킨 것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유튜브 방송에 당정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는 점은 정말 진심”이라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 측 법률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현재 의뢰인(김 감사)과 관련된 억측이 난무하고, 모 유튜브 방송이 짜깁기 한 불법 녹음 등이 당정 갈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 당원들과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의뢰인은 당원으로서 다른 후보자를 돕는 위치에 있었을 뿐 특정 당 대표 후보자를 어떻게 사주를 받아 타격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한동훈 당대표와 당을 이끄시는 당직자 분들과 당원들 모두에게 이 모든 논란을 일으킨 것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의뢰인은 당을 떠나기로 결심하였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일개 유튜브 방송에 당정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에 당원 신분인 김 전 행정관의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김 전 행정관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윤리위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오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하더라도 당원이었을 때 행동이니까 그에 대해 윤리위 조사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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