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통 사업으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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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를 보유하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상장사가 아닌, 유통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부진하거나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는 다브랜드 전략과 유통사업 매출 증가로 방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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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까지 일반청약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를 보유하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상장사가 아닌, 유통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빽다방과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정간편식(HMR)과 가공식품, 간편소스 등의 다양한 제품을 유통 채널을 통해 공급 중이다. 제주도에서는 '호텔더본'을 운영 중이다.
사업부문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토대로 작년엔 역대 최고 매출인 4107억원을 기록했다. 2020~2023년 전사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39.7%다. 같은 기간 사업 부문별 연평균 성장률은 외식사업 37.2%, 유통사업 78.9%, 호텔사업 15.1%를 기록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통합물류 시스템 구축 △해외시장 개발과 진출 국가의 가맹사업 확장 △지역개발사업 전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공모로 모인 금액 1020억원 중 935억원을 인수합병(M&A)에 투입할 예정이다. F&B 업종 회사에 대한 M&A와 지분투자를 통해 밸류체인 확대를 계획 중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고물가 시대에 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더본코리아가 소스류 생산을 많이 하기 때문에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관련 유통망을 갖고 있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1차 소스류를 생산하는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시장의 경우 149개 직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새로운 기회 창출을 도모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의 빽라면, 빽다방, HMR 등 K-food 제품 수출을 본격화하고 현지 식생활과 트랜드에 적합한 소스 등을 해외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해 K-Food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백 대표는 "K-콘텐츠 영향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많고 수요도 많다"며 "향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드라마틱한 매장 수 급증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백 대표의 미디어 노출과 오너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이에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가 음식 물가를 억제할 수 있고 마지노선을 지키는 기업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기업이 공개돼야 하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여러 분야가 간섭해서 유지됐으면 한다"고 상장 이유를 함께 밝혔다.
더불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부진하거나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는 다브랜드 전략과 유통사업 매출 증가로 방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백 대표는 "비교군을 프랜차이즈보다 유통업으로 선정한 이유도 이와 같다"며 "HMR, 가공식품, 간편 소스 등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급해 유통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은 19.67%로 적은 편이다. 기관 투자자 의무 보유 확약 물량까지 포함하면 상장 당일 최종 유통 물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일반청약 진행 후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 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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