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관없이 꾸준한 배당금"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안정적인 '펀드' 전망 분석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기와 금리에 민감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인프라 펀드'가 대안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은퇴자나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배당 수익이 가능한 자산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인프라 펀드'는 도로, 공항, 항만, 철도, 통신망, 에너지 설비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다. 정부나 민간이 운영하는 핵심 인프라 시설에서 발생하는 통행료, 전력료, 임대료 등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배당을 제공하는 구조를 갖는다.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은 "한 마디로 봉이 김선달식 금융상품"이라 비유하며 인프라 펀드의 핵심 강점은 경기와 무관한 '수익의 꾸준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변해도 도로를 오가는 차량 수나 에너지 소비는 급변하지 않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프라 펀드는 수익의 9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구조 덕분에 배당 성향이 매우 높다.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수익성이 낮은 초기 단계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일정 수익을 보장해주는 '최소수입보장(MRG)' 제도가 적용돼 투자 안정성을 더한다.
레버리지 사용 제한도 인프라 펀드의 또 다른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리츠(REITs)는 자산 대비 최대 500%까지 부채를 일으킬 수 있으나, 인프라 펀드는 이 비율이 최대 30%에 불과해 금리 상승기에도 비교적 타격이 적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금리가 급등한 2022년부터 리츠 대비 더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에 '은퇴 노후자금'으로 각광받아

국내 대표적인 인프라 펀드로는 '맥쿼리인프라'가 있다. 이 펀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포함한 20여 개 인프라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KB증권은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운영 기간 중 분배금 변동성이 적고 안정성이 확인된 사례"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편입 자산에서 오는 현금 흐름이 본격화되는 2026년부터는 배당금 증가 여력이 높다"라며 "현재 기준 약 6% 후반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새로운 경쟁 펀드 'KB발해인프라'도 상장되며 시장 선택지가 확대됐다. 이 펀드는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용마터널 등 5개 인프라 자산에 투자 중이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다양한 인프라 펀드가 존재한다. 주요 선진국의 공항과 철도, 에너지 인프라 자산 상당수가 상장되어 있어 직접 투자가 가능하며, 테마형 ETF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PAVE’ ETF는 송유관, 원자재 수송업체, 전력 기업 등 인프라 산업 연계 기업들에 투자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2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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