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다 vs 고쳐 쓴다 ㄷㄷㄷㄷㄷㄷㄷㄷ.JPG
와이프 차가 2011년식 아우디 A4 입니다.
와이프 오빠가 타던 차였고
3만 정도 될 때쯤 제 와이프가 인수하고
6년 조금 넘게 탄 거 같아요.
운이 좋았던 건지
6년 내내 본인이 운전하다 실수로 작은 사고 낸 거 말고는
잔고장 하나 없이 잘 타고 다니다가
며칠 전 갑자기 후진 기어가 안 먹어
후진이 안된다고 하네요.
와이프 기억으로는 야간 운행 중 깨진 방지턱 넘다가
차량 하부가 세게 충돌한 적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것 때문인지...
그래도 D 기어는 먹어서 ( 직진만 가능 ) 집 앞 공업사에
가니 미션이 터졌다 ? 미션이 나갔다 ?
암튼 오토미션 고장이라 여기서는 힘들다고 하네요.
직원분이 미션만 전문적으로 수리해 주는 곳을 추천해 줘서 갔는데
이리저리 살펴 보더니 공임비 포함 견적이 480만원 정도 나오네요.
저는 일단 오래 타기도 했고 키로수도 11만정도 됐고 수리비도 많이 나오니
그냥 폐차 하고 리스나 장기렌트로 새차 하나 하자고 했네요.
그런데 와이프가 유독 이 차에 애착이 있어요.
이차 타면서 아이도 태어나고 일도 잘 풀리고
저 해외 있을때 혼자 애 키우며 외롭고 힘들때
아이와 함께 이 차 타고 여행도 다녀서 그런지
폐차를 굉장히 꺼려 하네요 ㅜㅜ
그래도 술 한잔하며.. 구구절절 설득해 어느 정도 수긍하는 눈치였어요.
그런데 와이프가 갑자기 보험사와 통화를 했는지 50만원 자가 부담금 내고
자차로 수리할 수 있다고 수리해서 탄다고 하네요.
굳이 고치면 몇 년 더 탈 수 있는 차를 뭐하러 비싼 돈 들여 새차를 사느냐..
뭣보다 아직 아방이 ( 와이프가 차 이름까지 지어줌 ㅡ.ㅡ ) 를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제 입장은 아이도 제법 크고 있고
같이 다니다 괜히 차 고장 나면 위험하기도 하고
그러다 다음 회차에 보험사에서 보험가입 거절 당할수 있고
보험료도 제법 많이 오를거다..
그냥 이참에 새로 차를 뽑자로 의견이 나뉘는데
자게님들 어떤게 최선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