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싼타페 잡을까?" 폭스바겐, 7인승 SUV '타이론' 공개. 티구안 올스페이스 대체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이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대체하는 신형 SUV '타이론(Tayron)'을 공개했다.

타이론은 폭스바겐 SUV 라인업 중 티구안과 투아렉 사이에 위치하며, 5인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타이론은 유럽 차명으로 미국에선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판매될 예정이다.
외장디자인은 전형적인 폭스바겐 스타일이다. 전반적으로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섞어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날렵한 형태의 헤드램프는 슬림한 LED 라이트 바와 연결됐고, 중앙 엠블럼은 상위트림의 경우 조명이 점등된다. 범퍼도 큼직한 공기흡입구가 스포티함을 더한다.

측면부는 간결한 캐릭터라인과 볼륨감이 인상적이고,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 대비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비율을 자랑한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커넥티드 테일램프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중앙 엠블럼은 조명이 점등된다. 리어범퍼도 전면과 일체감을 살린 스포티한 감각이 특징이다.

실내는 대시보드에 12.6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됐고, 정통 오픈 포어 우드와 같은 고급 소재가 적용된다.

타이론은 9 에어백, 3-ZONE 공조기, 액티브 앰비언트 램프 시스템, 디지털 계기판 등을 제공한다. 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등으로 구성된 최신 ADAS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IQ 라이트 매트릭스 헤드램프, 하만카돈 사운드 등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타이론 차체 크기는 전장 4,770mm, 전폭 1,852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791mm다. 이는 신형 티구안 대비 전장 231mm, 휠베이스 114mm 크고, 국산차 기준 기아 쏘렌토와 비슷하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45리터이며, 3열 시트 폴딩 시 885리터, 2열 시트까지 모두 폴딩하면 최대 2,090리터까지 확장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운영되며, 모두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와 맞물린다.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 디젤은 최고출력 193마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합산 204마력 및 27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19.7kWh 배터리로 EV 모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100km다.

폭스바겐 타이론은 오는 11월 LA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