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美 금리 얼마나 내릴까?…잠 못 이룰 국내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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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8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로 시장 예상치(0.2%)를 소폭 상회한 것도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다.
최신 미국 경제 전망도 통화정책 방향을 예측하는 데 주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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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시작된 고강도 긴축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선언이다. Fed는 같은 해 3월을 시작으로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지난해 9월부터 8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FOMC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에 발표돼 추석 연휴 이후 주식·외환·채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Fed는 지난 7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2%로 향하고 있어 긴축을 유지할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5%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다. 물가는 앞으로도 둔화 흐름이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9월 들어 10% 가까이 급락하면서 물가 둔화 폭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50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25bp 인하가 유력하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25bp 인하 확률은 약 85%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급격한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 8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로 시장 예상치(0.2%)를 소폭 상회한 것도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다.
시장의 관심은 9월 이후 금리 인하 폭과 궤적에 쏠리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 둔화 속도가 아직은 완만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탓이다. 노동시장 주요 지표인 비농업 신규 고용 건수를 보면, 8월에 14만2000건 증가로 시장 예상치(16만5000건)을 하회했다. 하지만 또 다른 주요 지표인 실업률은 4.2%로 7월(4.3%)보다 낮아졌다. 시장은 노동시장이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실물경기 변화에 민감한 제조업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2만4000건 감소하는 등 경기 위축 가능성이 감지된다는 분석이다.
Fed는 고용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 폭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빅컷보다 25bp씩 연속 인하하는 쪽에 무게 실리고 있다. Fed의 2인자로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 6일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하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데이터가 대폭 인하 필요를 시사한다면 이를 지지할 것”이라며 빅컷 여지를 열어뒀다. 그러면서도 “이번이 마지막 인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련의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OMC 후 발표될 점도표는 향후 금리 인하 폭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최신 미국 경제 전망도 통화정책 방향을 예측하는 데 주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Fed는 지난 6월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성장률은 2.1%, 실업률은 4.0%,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6%를 전망했다.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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