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상상초월 다이어트 시스템 폭로한 한국배우
최근 배우 문숙의 유튜브 채널 '하루하루 문숙'에 출연한 배우 배두나는 최근 공개된 할리우드 작품에 들어가자마자 시작된 식단과 운동 등 할리우드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평소 자기관리에 철저한 배두나조차 이 엄격한 시스템이 버거울 정도였다고. 엘에이에 도착하자마자 이러한 관리가 시작됐다고 밝힌 배두나는 굉장히 하드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철저한 식단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침에 계란 흰자 하나에 사과 반쪽, 점심에는 연어 100g과 아스파라거스. 이런 식단이 아침마다 배달로 왔고, 총 6개월 동안 지속이 됐어요."
당이 거의 없는 하드한 식단, 여기에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할리우드 시스템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배두나는 힘겨웠던 당시를 토로했다.
하지만 이런 철저한 관리 덕분에 배두나는 캐릭터에 빙의한 듯한 완벽한 비주얼로 작품에 돌입할 수 있었다. 이처럼 배두나의 살을 깎는 노력으로 완성된 작품 '레벨 문'. 하지만 이 작품의 1편이 공개된 후 놀랍도록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파트2 공개 '레벨 문', 혹평 이겨낼 '반전 카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파트2 스카기버'가 오는 4월19일 공개한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지난해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내놓은 '레벨 문:파트1 불의 아이'를 잇는 후속편이다. 1편은 공개 직후 극명하게 호불호가 나뉜 만큼 이번 파트2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인 코라(소피아 부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22일 공개한 '레벨 문:파트1 불의 아이'(파트1)에서는 코라가 마을을 떠나 은하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전사들을 한데 모으는 과정을 그렸다. 무엇보다 한국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존재도 있었다. 배우 배두나가 조선시대 전통 모자인 갓을 쓴 뛰어난 검객 네메시스 역으로 출연하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 웅장한 볼거리와 화려한 액션에도 혹평
'레벨 문'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마더월드'라 불리는 제국의 왕은 온 우주의 자원을 수탈한다. 어느 날 마더월드의 노블(에드 스크레인) 제독이 평화로운 변방 행성인 벨트에 위협을 가한다. 이에 코라는 마더월드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을 모아 혁명군을 꾸린다.
파트1은 '새벽의 저주' '300' '맨 오브 스틸' '저스티스 리그' 등의 영화를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오랜 기간 구상해왔던 장대한 스케일의 세계관을 야심 차게 펼치는 시작점에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실제 스나이더 감독은 영화와 함께 소설, 그래픽 노블, 롤플레잉(RPG) 게임 등 '레벨 문'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미디어 믹스를 전개하며 '레벨 문' 세계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웅장한 볼거리와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파트1이지만, 공개 이후 혹평이 이어졌다.
거대한 세계관을 떠받치는 설정은 빈약하고, 캐릭터들은 기존 SF 영화 속 인물들을 떠올리게 했다. 단순한 서사의 흐름 속 신선함이나 차별점이 부재했다. 전사들이 코라와 함께하는 과정의 짜임새도 헐거웠다. 특히 슬로 모션으로 펼쳐지는 액션 장면이 지나치게 자주 반복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3월19일 기준 파트1은 세계 최대 규모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 평점 5.7(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영화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21%(100% 만점)를 기록하는 등 평가가 좋지 않다.
파트1은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영어·비영어 포함)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3주차에는 3위, 4주차에는 9위로 순위가 급격하게 하락했다.
● 마더월드와의 거대한 전쟁 예고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파트1이 전체 극의 전반부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레벨 문:파트2 스카기버'(파트2)에 대한 기대를 놓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파트2는 은하계를 뒤흔들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을 그린다는 만큼 진짜 '본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파트1에서 모인 혁명군들은 포악한 마더월드에 대한 저항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코라를 필두로 전설의 지휘관 타이투스 장군(자이먼 운수), 농부 군나르(미힐 하위스만), 네메시스, 왕족 출신 타라크(스태즈 네어), 그리고 안드로이드 병사 지미(안소니 홉킨스) 등 은하계 전사들이 하나로 뭉쳐 마더월드에 대항해 목숨을 걸고 싸울 예정이다.
헐거웠던 파트1의 서사에서도 더욱 나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사들은 각자 과거에 얽힌 진실과 대면하면서 왜 이 싸움에 뛰어들었는지 그 이유를 밝힌다. 이들이 보여줄 끈끈한 유대감 역시 관전 포인트다.
화려한 액션과 장대한 스케일의 영상미 또한 파트2에서 확인 가능하다.
파트2는 마더월드가 반란군의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 전 병력을 동원하고, 코라와 전사들이 이를 막기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파트1보다 더욱 강력한 액션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