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 물놀이, 혹은 갑자기 쏟아진 장대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흠뻑 젖은 옷 주머니를 만져보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아뿔싸. 주머니 안에 자동차 스마트키가 그대로 들어있었습니다.

"제발, 작동돼라!"
당신은 이 절망적인 순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마트키의 '열림', '잠금' 버튼을 미친 듯이 눌러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행동이, 살릴 수도 있었던 당신의 스마트키에 **'사망 선고'**를 내리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최악의 행동입니다.
절대 금물: '버튼 누르기'와 '드라이기 사용'

물에 빠진 전자기기를 살리는 골든타임, 그 핵심은 **'전원 차단'**과 **'완전 건조'**입니다.
'이 행동'이 최악인 이유: 버튼 누르기 = '합선'
유도 스마트키는 내부에 배터리와 회로 기판이 들어있는 작은 '컴퓨터'입니다.
물 자체보다 무서운 것은, **물이 묻은 회로에 '전기'가 통하면서 발생하는 '합선(쇼트)'**입니다. 당신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배터리의 전기가 물을 타고 회로의 엉뚱한 곳으로 흘러들어가, 내부 부품을 완전히 태워버립니다. 즉, 당신의 손으로 직접 '확인 사살'을 하는 셈이죠.
최악의 선택 2: '헤어드라이어'로 말리기
"빨리 말려야지!" 라는 생각에,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쏘이는 것 역시 금물입니다. 강한 열기는 내부의 민감한 전자 부품과 칩을 손상시키고, 플라스틱 케이스를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수십만 원짜리 스마트키 살리는 '응급처치' 골든타임

물에 빠진 스마트키를 발견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아래의 순서대로 응급처치를 하세요.
1단계: '즉시' 배터리를 분리하세요.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합니다. 스마트키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를 즉시 제거하여, 합선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스마트키에 숨겨진 '수동 쇠 열쇠'를 꺼내, 케이스의 틈새에 넣어 지렛대처럼 살짝 비틀면 보통 케이스를 열 수 있습니다. (차종별 분해 방법은 인터넷 검색 추천)
동전 모양의 작은 배터리를 빼냅니다.
2단계: '깨끗한 물'로 헹구세요 (바닷물일 경우!)
만약 바닷물이나 계곡물에 빠졌다면, 소금이나 불순물이 부식을 유발하므로, 오히려 깨끗한 흐르는 물에 한번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수돗물에 빠졌다면 이 과정은 생략)
3단계: '자연 건조'가 정답입니다.

분해한 스마트키의 물기를 부드러운 천으로 살짝 닦아냅니다.
최고의 방법: 쌀통 안에 스마트키 부품들을 파묻거나, 김 포장지에 들어있는 **'실리카겔(물먹는 하마)'**과 함께 밀폐 용기에 넣어, 최소 하루에서 이틀(24~48시간) 이상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서 푹 말립니다.
쌀과 실리카겔이 남아있는 미세한 습기까지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완벽하게 건조시켜 줍니다.
4단계: 새 배터리로 테스트하기
충분히 말린 후, 기존 배터리가 아닌 **'새 배터리'**를 넣고 재조립하여 작동하는지 테스트합니다.
물에 빠진 스마트키를 보고,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는 조급한 마음에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당신은 수십만 원을 허공에 날리는 것과 같습니다.

침착하게 배터리를 분리하고, 쌀이나 제습제 속에서 며칠간 푹 쉬게 해주세요. 당신의 그 인내심이, 죽어가던 스마트키를 살리는 최고의 명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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