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재·보선 실패에 아쉬움 토로…“이재명-조국, 부산에 집중했더라면”

신현의 객원기자 2024. 10. 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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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18일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자를 못 낸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혁신당 대표가 부산 금정구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금정구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 표 차가 예상보다 크게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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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민주, 호남 후보 안내고 부산·인천 집중했다면 4곳 진보진영 승리도”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오른쪽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장현 혁신당 영광군수 후보의 유세 모습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18일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자를 못 낸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혁신당 대표가 부산 금정구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금정구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 표 차가 예상보다 크게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혁신당과 후보 단일화로 '여야 일 대 일' 구도를 만든 금정구에 당력을 쏟았어야 함에도 '텃밭'으로 불리는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 수성에 힘을 쏟아 부어 아쉽다는 평가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영광과 곡성에서 (민주당과 혁신당 사이) 전선이 형성되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또 "혁신당은 단체장이 하나도 없는 신생 정당이니 민주당이 영광과 곡성에 후보를 내지 않고,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에 총력을 집중했다면 전체 민주·진보 진영이 다 승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현선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수성'에 들인 공이 '공성'에 들인 공보다 컸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황 사무총장은 "우리는 조 대표와 이 대표가 손잡고 금정구를 돌면 부산 판이 바뀔 거라고 제안했는데, 민주당이 거절한 것"이라며 "민주당 친명(親이재명)계 의원이 '조 대표가 부산 유세를 간 것이 보수의 역결집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민주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금정구에 간 것으로, 이게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인간적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황 사무총장은 앞으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에 박차를 가해 최소 150개 지역위원회를 만들고 내년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등 재·보궐선거 전략을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다음 달 2일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부터 '탄핵 다방'을 열어 유권자와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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