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매력 巳로잡혀…“뱀, 특별한 반려동물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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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수는 2022년 기준 552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처음엔 한마리씩 키우다 수십 마리를 키우게 된 그는 2019년 뱀 분양 가게를 열었다.
단, 정식 수입으로 들여온 뱀을 기르는 경우는 괜찮다.
이씨의 목표는 국내에 바람직한 파충류 사육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에서 번식한 뱀을 외국에 역수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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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에서 생업으로…정식 수입·관리
크기·특징 다양하고 사람 선공격 안해
서랍장 사육도 가능…“유기 지양해야”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수는 2022년 기준 552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런 증가와 함께 개나 고양이 외에도 뱀 같은 이색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뱀을 양육하는 반려인을 만나 뱀을 키우는 매력과 방법을 들어봤다.
경기 수원에서 뱀 분양 가게 ‘페뷸러스’를 운영하는 이지원씨(28)는 취미로 뱀을 키우기 시작하다 생업으로 삼았다. 그는 10살 때 부모님과 등산을 하다 우연히 누룩뱀을 만났고, 이후 그 매력에 사로잡혔다. 처음엔 한마리씩 키우다 수십 마리를 키우게 된 그는 2019년 뱀 분양 가게를 열었다. 165㎡(50평) 규모의 가게에서 뱀·거북이·도마뱀 등 400마리 이상 파충류를 분양 중이다.

“징그럽다고 하는 분들도 막상 뱀을 보게 되면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어요. 남들이 안 키우는 동물을 키운다는 특별함도 있죠.”
현재 국내에서 뱀을 포함해 야생 파충류를 잡아 키우는 건 불법이다. 단, 정식 수입으로 들여온 뱀을 기르는 경우는 괜찮다. 대신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하기 위해 ‘파충류 화이트리스트’를 구축하고 있다.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된 종 외 다른 종은 수입과 반입이 제한된다. 이씨도 화이트리스트 제도에 의견을 내고 파충류를 정식 수입·관리하며 분양하고 있다. 이씨의 가게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뱀은 ‘볼파이톤’이다. 공비단뱀으로 불리는 ‘볼파이톤’은 위협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아 머리를 숨기는 습성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흔히 뱀은 생쥐만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벌레나 알만 먹는 작은 뱀도 있어요. 뱀은 주인을 알아보진 못하지만, 적어도 먼저 사람을 공격하려고 하진 않죠. 보다 보면 외형이 귀엽다는 손님도 많아요.”
이씨에 따르면 다른 동물보다 오히려 뱀을 키우기 쉽단다. 뱀은 바닥재·물그릇·은신처만 있으면 서랍장에서도 키울 수 있다. 물론 뱀은 스스로 온도 조절을 못하기 때문에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 일주일에 한번만 먹이를 배불리 주면 된다.

이씨의 목표는 국내에 바람직한 파충류 사육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에서 번식한 뱀을 외국에 역수출하는 것이다. 그는 일본에서 수입해온 ‘요나구니 킹 렛 스네이크’라는 종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번식시키기도 했다.
“간혹 뱀을 키우다가 유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매입이나 재분양도 도와드리니 생태계 보존을 위해서 지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매주 파충류 관련 행사도 전국에서 열리고, 매년 10월엔 ‘스네이크데이’ 행사도 있으니 뱀 키우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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