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딸 첫 공개하자 세계가 놀랐다..배경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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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공식석상에서 딸을 처음 공개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된 장소가 미사일 시험발사장이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며 "딸을 저런 방식으로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으로서는 특정 수준의 평온함이 있다는 점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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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공식석상에서 딸을 처음 공개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된 장소가 미사일 시험발사장이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사업이 여러 세대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어”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흰색 외투에 검은색 바지, 빨간색 신발을 신은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자아이는 김 위원장의 둘째 자녀인 김주애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과 2009년 결혼한 리설주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에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딸의 모습을 두고 국내에서는 “아빠와 엄마를 반반씩 꼭 빼닮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현장에서 리설주는 ICBM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듯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리설주와 딸이 김 위원장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외신들도 일제히 김 위원장의 딸 공개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며 “딸을 저런 방식으로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으로서는 특정 수준의 평온함이 있다는 점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공개는 딸이 지도자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할 수도 있다”며 “중앙 지도자가 될 준비를 하거나 고모(김여정 당 부부장)처럼 고문이나 물밑 플레이어로 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AP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이 딸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가족들과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것은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싱크탱크 해군분석센터(CNA)의 북한 전문가 켄 가우스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모습을 드러낸 점을 주목했다. 가우스는 “통상적으로 리설주의 등장은 긴장을 완화하고 (미사일 발사 등) 공격적 메시지 발신의 악영향을 줄이거나 내부 문제가 있을 때 김정은 일가의 결속력을 입증하려고 기획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신형 ICBM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김정은의 딸 사진을 공개한 것은 그가 앞으로 김정은의 국가핵전략무력강화 노선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그러면서 “북한과 같은 군주제적 스탈린주의체제에서 김정은의 딸이 노동신문 2면과 3면에 공개되면서 그는 앞으로 일반적인 북한의 청소년처럼 평범하게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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