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父, 심각한 남매 차별에…오은영 "아빠 권력 등에 업은 지배" 격노 ('금쪽같은 내 새끼')

이유민 기자 2026. 3. 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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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첫째 딸이 아빠의 반응을 등에 업은 채 남동생 위에 군림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동생을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첫째 딸의 행동과, 그 배경에 자리한 가족 내 권력 구조가 집중 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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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첫째 딸이 아빠의 반응을 등에 업은 채 남동생 위에 군림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동생을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첫째 딸의 행동과, 그 배경에 자리한 가족 내 권력 구조가 집중 조명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 첫째는 동생과의 갈등 상황에서 "줘", "기다려", "빨리 닦아" 등 명령조 말투를 반복하며 주도권을 쥐려는 모습을 보였다. 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입장을 앞세우며 동생을 몰아붙였고, 급기야 거짓말까지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특히 동생은 누나에게 머리를 잡히고도 스스로 "내가 때렸나 봐"라고 말하며 오히려 자신의 잘못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이건 하루아침에 생긴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쪽이 계속 유리하고 다른 한쪽이 계속 밀려나는 경험이 반복되면, 둘째는 학습된 무력감을 갖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기가 안 때렸는데도 '내가 잘못했나 보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짚었다.

오 박사는 첫째의 언어 습관에도 주목했다. 그는 "첫째가 주로 쓰는 말은 대부분 명령어"라며 "형제는 동급인데, 마치 부모처럼 동생에게 지시하고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래 관계에서도 이런 식이라면 친구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사회성 발달 측면에서 우려를 드러냈다.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문제의 또 다른 장면은 '꿀젤리 사건'에서 드러났다. 둘째가 아빠 방에서 꿀젤리를 먹다 방 안을 끈적이게 만들자, 첫째는 이를 빌미로 동생을 압박했다. 첫째는 "이번까지만 봐준다", "한 번 더 그러면 아빠한테 이를 거다"라고 말하며 동생에게 직접 청소를 시켰고, 급기야 자신의 발까지 닦게 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첫째는 "아빠, 동생 혼내지 마라"라고 말하면서도 결국 둘째의 행동을 모두 알렸고, 아빠는 둘째를 불러 혼냈다.

오 박사는 이 장면을 두고 "첫째는 자신이 영향력이 있고 권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가 이르면 넌 혼나고, 내가 오늘만 넘어가주면 괜찮은 식으로 동생의 향방을 자신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느낀다"며 "이 권력감은 결국 아빠가 첫째를 더 예뻐하고, 첫째의 말을 더 믿어주는 경험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빠의 양육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아빠는 집 안 규칙을 강조하며, 특히 끈적이는 음식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오 박사는 "다섯 살 아이가 꿀젤리를 먹다 조금 흘릴 수도 있는 건데, 절대로 흘리면 안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단순한 식사 예절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아빠가 이걸 너무 싫어한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결국 집안의 권력자는 아빠이고, 첫째는 아빠의 눈에 어긋나지 않으려 하면서 그 힘을 동생에게 행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남매 사이에 이간질과 고자질이 생기고, 둘째는 점점 하인처럼 자기 의견을 내지 못하는 위치로 밀려난다"며 "지금 필요한 건 아버지 본인의 불편함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정말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첫째의 공격성과 거짓말, 둘째의 위축된 반응 뒤에 가족 내 불균형한 힘의 구조가 자리하고 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고민거리를 남겼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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