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이 8월 들어 갑작스러운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우려를 자아낸다.
7월 한 달간 4할이 넘는 폭발적인 타율을 기록했던 기세가 한순간에 꺾인 모습이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전 테이블세터로서의 입지도 흔들린다.

김지찬은 올 시즌 상위 타선에서 뛰어난 출루 능력과 빠른 발로 삼성 타선의 물꼬를 트는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구단 역시 지난 시즌 종료 후 제기된 트레이드설을 일축하며 김지찬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8월 들어 2할대 초반의 타율에 그치며 중심 타선으로 기회를 연결하는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야진의 내부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상황이다.
주전 외야수 김성윤이 40도 고열과 장염 증세로 응급실을 다녀오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대체 자원이 폭발했다.
대신 선발 출전한 박승규가 연일 알토란같은 적시타를 터뜨리며 박진만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받기 시작했다.

박승규가 2할 9푼대의 높은 타율과 맹타로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면서 외야 라인업 재편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랐다.
김성윤이 컨디션을 회복해 돌아온다면 최근 폼이 떨어진 김지찬의 선발 입지도 장담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둔 시점에서 김지찬이 반등하지 못하면 주전 제외라는 파격적인 조치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지찬의 8월 타격 부진과 박승규의 매서운 상승세가 맞물려 삼성 외야진은 치열한 주전 경쟁에 돌입했다.
고열로 이탈했던 김성윤까지 복귀를 앞둔 상황이라 박진만 감독의 외야 기용법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김지찬이 조속히 7월의 폭발적인 타격감을 회복해 주전 리드오프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