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용기 냈는데..인종차별·조롱에 팬들 뿔났다→'SNL'방심위 심의 신청 [스타이슈]

김미화 기자 2024. 10. 20.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NL 코리아'가 뉴진스 하니의 국감 출석을 패러디 했다가 조롱, 인종차별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뿔난 뉴진스 팬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SNL' 크루 지예은이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최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모습을 패러디 했다.

김의성은 하니와 셀카를 찍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을 패러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뉴진스 멤버 하니 팜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 2024.10.15. photo@newsis.com /사진=고승민

'SNL 코리아'가 뉴진스 하니의 국감 출석을 패러디 했다가 조롱, 인종차별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뿔난 뉴진스 팬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이하 'SNL')'에는 배우 김의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SNL' 크루 지예은이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최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모습을 패러디 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 15일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고용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증인으로 참석했다.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밝혔던 하니는 이날 국감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언급했다. 하니는 "이 일은 누구한테나 벌어질 수 있고 당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다른 선배든, 후배든, 동기든, 연습생이든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인간으로 존경하면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SNL'
'SNL'은 이 모습을 패러디했다. 지예은은 "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서 출석하게 됐다"며 베트남계 호주 국적의 하니 말투를 따라 했다. 다소 부족한 발음을 이처럼 희화화 한 것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의견이 나고 있다. 김의성은 하니와 셀카를 찍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을 패러디했다.

뉴진스 팬들은 이 같은 패러디가 조롱이라고 분노하고 있다. 아직도 어린 나이의 하니는 용기 내서 국감에 나가서 자신이 당한 일을 밝힌 것인데, 이를 고작 말투를 따라하는 것으로 희화화 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지적이다.

팬들은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방통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신청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하니(하니팜)가 베트남계 호주인이라는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서툰 한국어를 과장하여 묘사하는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로 판단된다"라며 "피해사실을 진술하기 위해 참석한 하니팜 씨의 발언을 함부로 재단 및 왜곡한 것은 명예훼손 및 2차 가해 행위이며, 국정감사와 관련하여 시청자의 오해를 불러 일으켜 또 다른 피해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플레이가 방송의 공적책임 및 공정성, 그리고 명예훼손 금지와 인권보호 등의 규정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패러디 한 내용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아영이 한강 작가의 패러디 수상 소감 말투와 행동 등을 따라 한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를 웃음거리로 만든다"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