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갤럭시가 선보인 플래그십 SUV 갤럭시 M9은 단순한 신차 공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장 5,205mm, 전폭 1,999mm, 전고 1,800mm, 휠베이스 3,030mm라는 수치는 국내 대형 SUV 대표 모델인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더 크다.
특히 6인승 독립 시트 구성을 통해 VIP 의전용 차량으로도 손색없는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대형 SUV 시장의 기준점을 바꿀 만한 체급과 실내 안락함은 갤럭시 M9의 가장 큰 무기다.
AI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강력한 성능

갤럭시 M9에는 노르트토르 AI 하이브리드 2.0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본 모델은 1.5리터 터보 엔진(219마력)과 전륜 전기모터(241마력)를 조합해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진짜 잠재력은 듀얼 혹은 트리플 모터를 얹은 최상위 트림에서 드러난다. 시스템 총출력은 무려 859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5초 만에 도달한다.
대형 SUV임에도 슈퍼카에 버금가는 가속 성능을 구현하며, ‘달리는 요새’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하이브리드 SUV의 효율성 파괴

성능만큼 놀라운 것은 연비다. 41.46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주행거리만 230km에 달하며, 연료탱크까지 채울 경우 총주행거리는 무려 1,505km(CLTC 기준)를 기록한다.
공식 복합 연비는 20.8km/L로, 대형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현실적인 수준이다. 크기와 성능,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기존 하이브리드 SUV 시장의 패러다임을 흔들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폭발적인 반응

갤럭시 M9의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긴다. 현지 시작가는 18만 3,800위안(한화 약 3,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준중형 SUV 가격에 대형 하이브리드 SUV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은 파격적이다. 실제로 사전계약 하루 만에 4만 대 계약이 몰리며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입증했다.
고급화된 실내와 첨단 기술

실내는 30인치 통합 스크린과 AI 기반 에이전트 OS가 탑재되어 미래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또한 라이다와 레이더를 포함한 총 27개의 센서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중국차 특유의 ‘저가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글로벌 프리미엄 SUV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과 의미

현재 갤럭시 M9의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리자동차는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를 통해 2026년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M9 역시 국내 소비자 앞에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SUV의 등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를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