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의례로 변질된 청문회..제도 보완 절실

조용광 2022. 9. 26.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충북연구원 신임 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6) 열렸는데, 청문회 특유의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제도 도입후 부적격 판정자는 1명도 없었고,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되다 보니 청문회가 통과 의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충북 도정의 씽크탱크 역할을 해 온 충북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장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북연구원 신임 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6) 열렸는데, 청문회 특유의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제도 도입후 부적격 판정자는 1명도 없었고,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되다 보니 청문회가 통과 의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용광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 도정의 씽크탱크 역할을 해 온 충북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장입니다.

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황인성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과 정책 검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청문회는 다소 밋밋합니다.

충북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질문에 후보자는 충북의 현안인 레이크파크나 AI영재고, 방사광가속기를 되풀이합니다.

서울에서 생활해 충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거나 연구원의 독립성을 다시 강조하는 등 청문회장에서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녹취>박봉순 충북도의원
"후보자께서는 충북과 관련한 특별한 연구 경력이 없으셔서 충북연구원을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녹취>황인성 충북연구원장 후보자
"제가 가장 큰 핸디캡이 지역 네트워크가 없고 그동안 지역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저도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많은 분 찾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얻고 또 배우고..."

지난 2019년 충청북도가 전국 17개 시도중 16번째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대상은 충북개발공사 사장과 충북연구원장, 청주의료원장, 충북테크노파크원장 등 4곳.

임용권자의 인사권 남용을 막자며 도입됐지만 지금까지 5차례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자는 한명도 없습니다.

설사 의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아도 지사의 임명을 막을 길은 없습니다.

국회와 달리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면서 도민 알권리나 검증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이덕항 충북도의회 총무담당관
"도덕성 검증에 80%, 90%를 치중하다보니까 청문회 목적에서 벗어나는 그런 것때문에 도에서도 나름대로 고민을 하다가..."

개방형으로 전환된 자리도 지사의 의중을 무시할 수 없어 공모에 참여한 탈락 후보들은 들러리냐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