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고령’ 한선수·‘첫 외국인’ 실바…남·여 ‘별 중의 별’
여자부 GS칼텍스 실바는 리그 36경기 모두 출전 ‘1083득점’ 신기록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41)가 3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선수는 13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34표 중 15표로 팀 동료 정지석(11표)과 접전을 벌여 MVP로 뽑혔다.
한선수는 2022~20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MVP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역대 5번째로 두 차례 이상 MVP를 받은 선수가 됐다. 2024~2025시즌 대한항공 주장이었던 한선수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세트당 평균 10.468개의 세트를 기록해 이 부문 6위에 오르는 활약으로 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1985년생으로 팀 내 최고참이지만 전 경기에 출전하는 체력을 자랑했다.
팀 동료이자 이번 시즌 주장인 정지석과 경쟁했다. 정지석은 정규리그에서 오픈 공격 성공률 42.16%(6위), 퀵오픈 공격 성공률 57.6%(4위), 서브 에이스 세트당 평균 0.340개(7위) 등 기록을 작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MVP이기도 하다.
3년 전 남자부 세터로는 유일하게 MVP를 수상하고, 역대 최고령 MVP에 올랐던 한선수는 당시 “저보다 더 좋은 세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선수는 이번에도 MVP를 거머쥐면서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세터임을 증명했다. 한선수는 “팀원들 덕에 제가 지금 이 나이에 정규리그 MVP를 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6번째 우승을 이뤘다. 끝난 지 얼마 안 됐지만 7번째 우승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한 번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부 MVP는 GS칼텍스를 준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이끈 실바가 수상했다. 34표 중 17표를 받아 한국도로공사 모마(12표)를 제쳤다.
실바는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1083득점을 올리며 여자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남녀부 통틀어 3시즌 연속 1000득점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외국인 선수가 여자부 MVP를 받은 건 2017~2018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이바나 이후 8년 만이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르지 못한 팀의 외국인 선수가 MVP를 받은 건 역대 최초다.
실바는 “참 어렵고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아무도 우리가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나와 행복하고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해 기분이 좋다”며 “코트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돈독하게 서로 쳐다봤던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TV를 통해 보고 있을 딸 시아나와 남편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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