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댄스 챌린지로 표심 공략… ‘숏폼 유세’가 바꾼 선거문화
사생활·농담 담은 영상 잇따라 게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는 과거 아날로그식 유세 대신 수십 초 분량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는 새로운 선거운동 문화가 자리 잡았다. 후보자들은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워 정치적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청년층 관심을 높이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후보자들은 정책과 얼굴을 알리는 방법으로 숏폼(Short-form)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숏폼은 말 그대로 길이가 짧은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로, 원조격인 유튜브 ‘쇼츠’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상에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후보들은 개인에 대한 미담 혹은 허술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권위적인 정치인의 모습이 아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친근한 인물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밈(Meme, 인터넷 유행어) 또는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인스타그램에는 후보의 사생활 또는 장난 섞인 대화 등을 유쾌하게 담아낸 영상 등이 잇따라 게재됐다. 최근에는 후보에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할 것이냐’ 질문으로 거짓말 테스트를 받는 영상을 게재하며 ‘갱남의 사랑꾼’ 이미지를 전달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도 숏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달 초 청년들과 최근 유행 중인 ‘소문의 낙원’ 댄스 챌린지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후보는 앞서 도지사 시절부터 ‘윤정아 밈’ 등 청년들 사이 인기 있는 숏폼을 시도하며 30만 뷰를 넘기기도 했다.
이 밖에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송순호 후보와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김선민 후보 등 여야 할 것 없이 숏폼 영상을 활용한 선거운동이 잇따른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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