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모퉁이’를 정복하라

최수현 기자 2025. 7. 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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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디 오픈’ 오늘 개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3회 디 오픈이 17일 막을 올린다. 개막 전부터 북아일랜드 출신 로리 매킬로이(36)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81야드)은 그의 고향 마을 홀리우드에서 차로 1시간쯤 떨어진 곳이다.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는 이번 대회 기간 중 27만명 넘는 관중(연습 라운드 포함)이 몰려 북아일랜드 사상 최대 스포츠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킬로이는 16세였던 2005년 이 코스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에서 61타를 쳐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하지만 2019년 이곳에서 디 오픈이 열렸을 땐 1라운드 79타, 2라운드 65타를 치고 컷 탈락했다. 당시 홈 관중의 엄청난 응원을 받은 그는 첫날 1번홀(파4) 티샷부터 OB(아웃오브바운즈)를 냈고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2019년에는 약간 놀랐고 당황했지만, 이번 주에는 피하거나 숨지 않겠다”고 했다.

로열 포트러시에선 1951년과 2019년, 올해까지 총 세 차례 디 오픈이 개최됐다. 코스는 해안을 따라 모래 언덕이 많은 지형에 펼쳐져 있다. 가장 유명한 홀은 ‘재앙의 모퉁이(Calamity Corner)’란 별명이 붙은 파3 16번홀(236야드)이다.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타이거 우즈(50·미국)는 최근 이 홀에 대해 “내가 쳐본 가장 어려운 파3홀 중 하나”라고 했다.

16번 홀은 코스 전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그대로 맞는다. 홀 왼쪽은 둔덕이 많은 반면 오른쪽은 전체가 깊은 골짜기다. 선수들은 그린 왼쪽을 노리지만, 바람·비 영향 등으로 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거나 튀게 되면 그린보다 최대 30m 아래에서 보이지 않는 그린을 향해 다음 샷을 하게 될 수도 있다. 2019년 디 오픈 당시 이 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선수는 41%에 불과했다.

한국 선수 최경주(55), 안병훈(34), 송영한(34), 김시우(30), 임성재(27), 김주형(23)이 출전한다. 최경주는 작년 PGA 챔피언스 투어 더 시니어 오픈 우승으로 올해 디 오픈 출전권을 따냈으며, 디 오픈 출전은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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