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불발→심경 변화?...SNS 게시글 전부 삭제+검은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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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가 자신의 SNS에 있는 게시글을 전부 내렸다.
산초 역시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막바지에 와서 불발됐다.
월드컵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산초에게는 월드컵 기간이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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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제이든 산초가 자신의 SNS에 있는 게시글을 전부 내렸다. 프로필 사진도 검은색으로 바꿨다.
산초의 행동은 곧바로 주목을 받았다. 산초는 현재 영국에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바랐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준우승 당시에도 큰 역할을 했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재능만큼은 확실했기에 최종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다가온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산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에는 도르트문트 시절 보여주던 장점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니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고, 악순환이 반복되며 이전의 산초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산초는 지난 9월에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심경 변화가 있을 게 당연했다. 월드컵은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이다. 출전 여부와는 상관없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는 것만으로도 소리를 지르며 기뻐할 정도로 좋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했다. 산초 역시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막바지에 와서 불발됐다. 지난 9월 함께 국가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던 마커스 래쉬포드는 부진을 털어내고 카타르로 향했기에 더욱 아쉽게 느껴졌을 터다.
월드컵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산초에게는 월드컵 기간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 달 정도 되는 휴식기동안 관리를 통해 시즌이 재개될 때 부진을 털어낸 모습으로 동료들을 맞이할 필요가 있다.
현지에서도 산초의 행동을 마냥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산초의 SNS에 대해 “산초가 자신의 SNS 게시물들을 삭제한 이유를 아직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산초는 프리미어리그(EPL)이 재개될 때에 집중하기 위해 SNS를 쉬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산초가 자기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분석했다.
산초의 소속팀 맨유의 다음 일정은 내달 20일(한국시간) 번리와의 영국 풋볼리그컵(EFL컵)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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