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보다 잘 팔리는 '중고 SUV' 3종.. 이건 신차로 사면 안 된다고?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차이가 많이 좁혀지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이전보다 적은 부담을 안고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더불어 이전보다 수입차 브랜드의 정비 네트워크도 꽤나 발전한 모습이기 때문에 정비성이 낮다는 막연한 걱정과 소문에 불안감도 많이 사라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신차로 수입차를 구매하기엔 가격 부담이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중고로 구매해도 나쁘지 않은 수입 SUV는 어떤 종류가 있을지, 최근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특유의 안전성과 북유럽 감성
볼보의 스테디셀러 XC60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판매된 국적별 중고차 판매 1위 모델 중 수입 SUV는 스웨덴의 볼보 XC60, 프랑스의 푸조 3008, 미국의 포드 익스플로러가 있었다. 각각 445대, 366대, 1,849대를 판매하며 중고 시장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볼보 XC60은 중형 SUV로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볼보만이 가지고 있는 안전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차량이다. 독일차와 다른 북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실내와 큰 외관 변화 없이 이어지는 담백함은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볼보 XC60의 중고 평균 가격은 2018년식~2020년식 기준 3천만 원대~4천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야외 활동에 적합한 SUV
포드 익스플로러
두 번째로 소개할 차량은 포드를 대표하는 주력 모델, 익스플로러다. SUV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중고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거래된다. 특히 신차 가격이 만만치 않게 비싸 부담스러운데, 중고로 구매할 경우 구형 모델을 3천만 원~5천만 원 사이에 구할 수 있다.
연내 신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문도 있어 중고 시세는 더욱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포드 익스플로러는 일부 옵션을 제외하고 거의 풀옵션 사양에 차량을 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넓은 실내 공간과 부족함 없는 출력이 강점이다.
의외로 기본기 탄탄한
푸조 준중형 SUV, 3008
마지막은 다소 의외의 모델이 차지했다. 푸조의 SUV, 3008이다. 국내에서 푸조의 인지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푸조의 기술력은 모터스포츠에서 이어져 오며 훌륭한 주행 성능과 기본기가 일품이다. 특히 3008은 준중형 SUV로 2022년식 모델 기준 중고 가격 3천만 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2L의 엔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 도로 주행이나 일상 주행에 있어서는 큰 불편함이 없고, SUV답게 실내 거주성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일본, 미국, 독일차와 다른 프랑스 푸조만의 실내 레이아웃은 적응이 필요하다. 신차만큼 잘 팔리는 수입 중고 SUV 3종을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