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세계화 이끄는 창구 프로그램] 중기부·창진원·구글플레이 지원에 5년간 1476억원 투자 유치

이은영 기자 2024. 10. 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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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창업진흥원, 구글플레이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 '창구 프로그램'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지난 5년 동안 총 460개 스타트업이 창구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모두 1476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앞 글자를 따온 스타트업 지원 사업으로, 우리 정부와 구글플레이가 국내 모바일 서비스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공동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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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창업진흥원, 구글플레이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 ‘창구 프로그램’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지난 5년 동안 총 460개 스타트업이 창구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모두 1476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참여사의 해외 진출 성과도 매해 새로 쓰고 있다.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앞 글자를 따온 스타트업 지원 사업으로, 우리 정부와 구글플레이가 국내 모바일 서비스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공동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 기술 기반 앱을 포함해 업력 7년 미만의 모바일 앱·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한 회사당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구글은 스타트업별 수준과 목표 단계에 맞춰 전문가 컨설팅, 교육, 마케팅 지원 등을 돕고 있다. 구체적으로 △ 수익화, AI 기술 활용,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성장 지원 세미나’ △업계 전문가와 일대일 심층 컨설팅 △벤처캐피털(VC) 및 구글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오피스 아워 △투자 유치 노하우 및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창구 알럼나이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앱 개발 및 배포에 활용 가능한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한다.

5년간 460개 사 1476억원 투자 유치

창구 1~6기 참여사는 560개로 정부의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졸업 사를 배출했다. 참여사는 비즈니스 성장과 투자 유치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5기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4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고, 협약 기간 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941억원을 기록했다. 1~5기(2019~2023년) 협약 기간 내 누적 투자 금액은 1476억원에 달한다. 해외 진출에서도 성장세가 확인됐다. 5기 기준 협약 기간 내 해외시장에 진출한 참여사는 총 37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05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 확대 속 AI 기업 두각 나타내

창구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지원이 위축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도 국내 스타트업의 역량 개발과 해외 진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기부의 협조를 얻어 지원 대상을 80개 사에서 100개 사로 확대했다.

지원 프로그램도 매년 개선하고 있다. 창구 프로그램은 1기 진행 후 참여사로부터 투자 유치 지원 요청을 받아 투자자와 ‘만남의장’인 데모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또 투자사와 밀도 있는 네트워킹이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피스 아워’ 등 행사를 확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에는 네트워킹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창구 알럼나이 데이 등 인맥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창구 프로그램 6기 참여사가 ‘동남아시아 이머전 트립’에 참여했다. /구글코리아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의 서비스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톱(TOP) 3’ 중 두 곳(잼페이스, 그루우)이 AI 기반 스타트업이었고, 올해 6기에서는 참여사 셋 중 한 곳 이상이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도입, 연구,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톱 10’으로 선정된 앱은 교육, 음악, 금융, 상거래 등 분야에 AI를 접목했다.이에 창구 프로그램은 참여사가 AI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고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AI, 머신러닝, 클라우드 관련 세미나 △일대일 오피스 아워 △구글에서 개최하는 AI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AI 기술 멘토링에 초점을 맞춘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 프로그램과 연계해 전문적인 기술 지원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네트워킹 지원… 유망 시장 연수도

지난해에는 일본 시장에 대한 스타트업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스타트업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이머전 트립’을 처음으로 기획해 일본 VC, 스타트업 전문가와 만남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진출을 꿈꾸는 14개 기업이 참여해 시장에 대한 맞춤 컨설팅을 받고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올해는 6기 참여사의 뜻에 따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총 15개사가 9월 30일~10월 2일 싱가포르에서 정부 관계자, VC, 전문가 등을 만나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를 쌓았다. 특히, 이번 연수에 참여한 참여사 중엔 해외 앱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 많아 창구 프로그램이 이들 기업의 해외진출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6월 18일 ‘2024 창구 알럼나이 데이’가 열렸다. 이는 창구 프로그램의 성과를 기념하고 모바일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상생을 촉진하는 자리로, 약 560개의 모바일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앱·게임 시장 전망, 글로벌 AI 트렌드, 스타트업을 위한 AI 활용 전략, 글로벌 VC가 전하는 성공적인 해외 투자 유치 전략 등이 공유됐다. 국내 유명 VC를 초청한 네트워킹 세션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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