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Y가 7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완전히 평정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테슬라 모델Y RWD는 6,559대의 판매량으로 단일 모델 기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BMW 520(1,292대)보다 무려 5,000대 이상 많은 수치다.
테슬라, 브랜드별 판매에서도 1위 탈환
테슬라는 모델Y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7월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도 7,357대를 기록하며 BMW(6,490대)와 메르세데스-벤츠(4,472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KAIDA가 테슬라를 통계에 편입한 이후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월간 1위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174.5%나 급증한 수치로, 모델Y 부분변경 모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보조금 차이 무색한 판매 실적
더욱 놀라운 점은 보조금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모델Y RWD의 국고보조금은 188만원에 불과한 반면, 경쟁 모델인 기아 EV3 롱레인지는 최대 565만원까지 지원받는다.
그럼에도 1~7월 누적 판매량에서 모델Y는 1만7,283대로 EV3(1만4,724대)를 압도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선 브랜드 파워와 소비자 선호도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7월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7.6%(1만193대)로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49.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테슬라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2만6,569대로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6.08%를 기록하며, BMW그룹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이런 성과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모델Y RWD만으로 이런 성과를 거둔 만큼, 향후 롤레인지 트림까지 본격 판매에 나서면 더욱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에 따른 증가와 휴가철 영향이 혼재하는 가운데서도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