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 -1.5% 4개월 연속 ↓…소비 -0.2% 두달째 감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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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업 생산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소비도 두 달째 침체하면서 산업 활동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
다만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뒷걸음치는 '트리플 감소'는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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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덕에 '트리플 감소' 면해…"경기 회복 약화"
(서울·세종=뉴스1) 김혜지 한종수 서미선 기자 = 10월 산업 생산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소비도 두 달째 침체하면서 산업 활동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
7월(-0.2%), 8월(-0.1%), 9월(-0.4%)에 이어 넉달 연속 감소이며, 지난 2020년 4월(-1.8%)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생산은 광공업(-3.5%)과 서비스업(-0.8%) 등에서 줄어들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서비스업에서는 금융보험과 정보통신 등의 생산이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 감소세는 2020년 5월(-7.3%) 이후 가장 컸다. 서비스업은 2020년 12월(-1.0%) 이래 최대 감소다.
10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의복 등에서 판매가 줄면서 전체로는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다만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뒷걸음치는 '트리플 감소'는 면했다.
지난 9월에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으나 이번에는 2개 지표가 부진한 것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부진하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주춤하면서 경기 회복 또는 개선 흐름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102.4)는 광공업생산지수와 내수출하지수가 감소했으나 수입액, 건설기성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99.2)는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가 늘어난 반면 건설수주액, 코스피 등이 감소해 한 달 새 0.1p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이다.
어 심의관은 "선행지수 하락은 글로벌 긴축 전환에 따라 금융 여건이 악화되며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 영향을 주고 있다"며 "4개월 연속 하락이라 아직 유심히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나 어떤 판단을 내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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