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김민선, 17점 쓸어담으며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에 1점 앞선 선두...첫 승 도전

이태권 기자 2024. 10. 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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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김민선7(21·대방건설)이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김민선7은 12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컨트리클럽 동-서 코스(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이에 대회 사흘간 35점을 기록한 김민선7은 2위에 오른 방신실(20·KB금융그룹)에 1점 앞선 선두로 나서 데뷔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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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린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7점을 쓸어담으며 35점으로 1점 차 단독 선두에 오른 김민선7. 사진┃KL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김민선7(21·대방건설)이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김민선7은 12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컨트리클럽 동-서 코스(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이를 이번 대회 방식인 변형스테이블포드로 환산하면 17점이다. 이글을 잡으면 5점, 버디는 2점을 획득하고 보기를 기록하면 1점을 잃는다. 이에 대회 사흘간 35점을 기록한 김민선7은 2위에 오른 방신실(20·KB금융그룹)에 1점 앞선 선두로 나서 데뷔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첫 2개 홀에서 버디로 4점을 획득한 김민선은 이어진 3번 홀(파4)에서 보기로 1점을 잃었지만 곧바로 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5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7번 홀(파4)에서 샷이글을 기록하며 단숨에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김민선은 이후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2점을 더한 뒤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17번 홀(파5)에서 2온에 실패했지만 3번째 샷으로 시도한 어프로치를 칩인 이글로 연결시키며 17점을 획득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으며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해 KLPGA투어에 데뷔한 김민선7은 데뷔 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10 포함 19차례 컷통과하며 상금 33를 기록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해 두산건설 We've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다만 김민별(20·하이트진로), 황유민(21·롯데), 방신실을 넘지 못하고 신인상 경쟁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19차례 컷 통과하는 등 보다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며 상금 22위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4차례 톱5에 드는 등 우승과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김민선7은 "샷이 엄청 좋았다기보다는 찬스를 잘 살렸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다"고 돌아보며 "퍼트를 할 때 홀을 지나가듯이 조금 세게 치자는 생각을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글 2개를 잡은 김민선7은 "인생 첫 샷이글을 했다. 하루에 이글을 2개 잡아본 적도 이번이 처음이다. 뿌듯하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김민선7은 "보기를 많이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처음에는 대회 방식과 맞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파5 홀에서 2번 투온을 시도하는 등 과감하게 플레이하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설명하며 "내일도 티샷이 잘 맞으면 무조건 투온을 노리겠다"고 공격 골프를 다짐했다.

이번 대회 가장 유리한 고지에서 첫 승에 도전하는 김민선7은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하게 돼서 너무 좋다.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하고 아마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할 텐데 똑같은 하루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올해가 가기 전에 꼭 1승을 하고 싶다. 사흘 전에 생일이었는데 생일 운을 다 끌어서라도 우승을 꼭 하고 싶다"며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방신실이 7점을 얻는 데 그치며 34점으로 김민선7에 1점 뒤진 2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방신실은 "오늘 샷 감이 정확하지 않아 페어웨이를 많이 놓쳐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돼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간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으니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아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정윤지(23·NH투자증권)이 2점 뒤진 3위, '익산의 딸'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3점 뒤진 4위에 자리했고 김민별과 이가영(25·NH투자증권)이 4점 뒤진 공동 5위로 상위권이 촘촘하게 형성돼 이글 1방으로 순위가 단숨에 뒤바뀔 수 있어 마지막날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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