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거래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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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4월 들어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는 상승거래가 하락거래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의 비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모두 6840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동기간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비아파트 전세 거래량도 올해 1∼4월 3만6278건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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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하락거래와 비중 역전
본격적인 상승세 보기는 어려워
非아파트 매매는 역대 최저 ‘대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4월 들어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는 상승거래가 하락거래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전국 기준으로도 44.2%로, 하락거래 비중(43.6%)을 웃돌았다. 지방에서도 세종시의 상승거래가 49.29%(하락 36.85%), 제주 48.39%(하락 41.93%). 대전 45.62%(하락 44.65%), 경기 45.17%(하락 41.29%) 등으로 상승거래가 하락거래보다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급매물이 소진된 곳이 늘면서 상승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고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어 집값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와 달리 빌라(다세대·연립), 다가구·단독주택 등 비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의 비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모두 6840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동기간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4월 거래량(1만4175건)과 비교하면 51.7% 줄어든 수치다.
서울 비아파트 전세 거래량도 올해 1∼4월 3만6278건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비아파트 매매, 전세 거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해 아파트 급매 쪽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비아파트의 인기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최근 빌라를 중심으로 한 전세사기 문제가 확산하며 비아파트 선호도 자체가 줄어든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 영향으로 비아파트의 전세 기피현상이 생겨나면서 갭투자도 사라지고, 매매 거래량도 얼어붙었다”며 “비아파트와 아파트의 주거선호도와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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