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LG 잡고도 부상에 웃지 못한 소노 손창환 "출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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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인 창원 LG를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에서 잡은 고양 소노의 손창환 감독은 대역전극으로 기선을 제압한 것엔 기뻐했으나 선수들의 줄부상에 환히 웃지 못했다.
손 감독은 이날 경기 양상에 대해선 "전반전에 LG가 준비한 수비에 밀려다니면서 얼이 나갔고 우리의 것을 하지 못했다"면서 "하프타임에 '흐름만 잡으면 되니 우리의 플레이만 정확하게 하자'고 했는데, 그 말처럼 됐다. 후반에 저돌적으로 맞붙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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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인 창원 LG를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에서 잡은 고양 소노의 손창환 감독은 대역전극으로 기선을 제압한 것엔 기뻐했으나 선수들의 줄부상에 환히 웃지 못했다.
손 감독은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이기긴 했으나 출혈이 너무 크다"고 털어놨다.
이날 소노는 창단 이후 처음 치른 4강 PO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 팀 LG를 69-63으로 눌러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소노가 정규리그 막바지 10연승을 내달리며 처음으로 6강에 들었고, 6강에서는 '고의 패배' 논란을 자초한 서울 SK를 3연승으로 따돌려 돌풍을 일으켰어도 디펜딩 챔피언 LG에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상을 깨뜨렸다.
소노는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밀리다가 4쿼터에서 LG를 완전히 몰아붙이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빅3'의 한 축인 케빈 켐바오의 부상 악재가 소노로선 향후 변수로 남았다.
켐바오는 4쿼터 중반 LG의 아셈 마레이에게 깔리면서 무릎을 다쳤다. 잠시 빠졌다가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충격이 남았을 거로 예상된다.
손 감독은 "켐바오의 상태는 다시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우려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최승욱도 복부인지 갈비뼈인지 통증을 느껴 경기 중 빠졌다. 응급실에 갈 거라고 들었고, 자세한 진단은 이후에 나올 것 같다. 임동섭도 허리가 좋지 않다"며 근심을 드러냈다.
손 감독은 이날 경기 양상에 대해선 "전반전에 LG가 준비한 수비에 밀려다니면서 얼이 나갔고 우리의 것을 하지 못했다"면서 "하프타임에 '흐름만 잡으면 되니 우리의 플레이만 정확하게 하자'고 했는데, 그 말처럼 됐다. 후반에 저돌적으로 맞붙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LG의 3점 슛 성공률이 8%에 그친 데 대해선 "저희가 잘 막았다기보다는 LG의 슛 컨디션 문제였던 것 같다"면서 "노마크 기회를 많이 주기도 했는데, 그런 것은 제어하고자 다시 영상을 보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안방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LG의 조상현 감독은 "전반전 수비가 잘 됐고, 60점대로 잘 막았으나 제가 부족해서 경기 체력이 무너지지 않았나 싶다. 선수 기용에서도 실수가 있었다. 체력 안배를 해야 했다"고 원인을 짚었다.
그는 "공격에서 60점대에 그치고 3점 슛 성공률이 8%면 이기기가 어렵다. 마레이에게서 나오는 공을 득점으로 연결해줘야 했는데, 경기 감각을 더 신경 쓰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결국은 체력적인 것이 원인이 됐고, 슛 쏘는 과정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곱씹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플레이오프 특성상 분위기만 처지지 않는다면 반전은 될 것"이라면서 "잘 추슬러서 모레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반격을 다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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