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의대생 현역 군입대'에 "정부, 군 의료체계 붕괴 대책 있나"

우혜인 기자 2024. 10. 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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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남학생 상당수가 현역 입대를 선택한 가운데 앞으로 군의관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군 의료체계에 대한 대책이 있냐"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군의관이 아닌 현역으로 입대하는 의대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군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대책은 무엇이냐"며 이같이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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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의대 남학생 상당수가 현역 입대를 선택한 가운데 앞으로 군의관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군 의료체계에 대한 대책이 있냐"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군의관이 아닌 현역으로 입대하는 의대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군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대책은 무엇이냐"며 이같이 따져 물었다.

박 위원장은 "해마다 대략 1000여 명의 젊은 의사들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로 선발돼 전방의 군부대와 도서·산간 지역에 배치돼 왔다"며 "전공의 수련을 포기한 이들 중 내년 3월 입영 대상은 4353명으로 예년보다 4배나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로 전문의들이 군의관으로 우선 선발됐는데, 내년 입영 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일반의라 향후 군 병원 등의 인력 운용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휴학한 학생들 역시 올해 2800명 이상 한꺼번에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에 지원했고 군 휴학 승인이 완료된 학생도 이미 1059명에 이른다"며 "2-3년 후 이들이 전역하면 그 이후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공백은 어쩌실 작정이냐. 할 얘기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부연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국·사립 의대 군 휴학 허가 인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37개 의대에서 1059명이 군 휴학 허가를 받았다.

군 휴학 의대생은 2021년 116명, 2022년 138명, 지난해 162명까지 100명대에 불과했다가 올해 급증했다.

올해 군 휴학 의대생은 지난해의 6.5배로 증가했다. 2021-2023년 평균(138.7명)보다는 무려 7.6배 증가한 셈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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