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는 하위 버전"…플래그십 칩 네이밍 혼선, 소비자 혼란 가중
[이포커스] 퀄컴이 최근 몇 년간 제품 네이밍 정책에 잦은 변화를 주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스냅드래곤 s' 칩의 등장과 함께 고급 및 중급 라인업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퀄컴의 네이밍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유출된 정보 등에 따르면 퀄컴은 곧 '스냅드래곤 8s 엘리트'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스냅드래곤 s' 칩은 기존 모델의 강화 버전이 아닌 하위 버전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S'는 개선된 버전을 의미하지만 퀄컴은 이와 반대로 사용하고 있어서다.
퀄컴은 이미 스냅드래곤 7 시리즈와 6 시리즈에서 's' 칩을 선보인 바 있다. 작년에는 '스냅드래곤 8s 3세대'를 '유사 플래그십' AP로 출시하며 네이밍 혼선을 더욱 키웠다.
후속 모델 역시 '스냅드래곤 8s 4세대'가 아닌 '스냅드래곤 8s 엘리트'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 정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s 엘리트는 4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휴대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칩셋의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퀄컴이 작년에 선보인 '스냅드래곤 7+ 3세대'처럼 성능과 사양이 유사한 중급형 칩을 함께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퀄컴의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시장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퀄컴은 최근 휴대용 콘솔을 겨냥한 '스냅드래곤 G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는 모바일 AP 라인업과는 별개로 운영될 예정이나 퀄컴의 네이밍 정책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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