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중동 확전 일촉즉발
[앵커]
재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이 향후 어떤 행동에 나설지 대응 수위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선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보복의 표적은 먼저 이란의 석유 시설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력 인사 암살이나 방공 시스템 파괴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며칠 내 상당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우리가 정한 규칙을 고수할 것입니다. 누가 우리를 공격하든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번 기회에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시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국가안보 고문을 지낸 야코브 아미드로르는 "이란 핵시설 공격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도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이란 핵시설을 파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전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에 이란을 공격하기 더 쉬운 여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 달여 앞둔 미 대선을 지렛대로 삼아 공격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폴 무어크래프트/군사 전력 분석가 : "이 순간 미국은 전혀 영향력이 없습니다. 네타냐후가 유엔에서 연설했을 때 모두 보지 않았습니까."]
다만, 이스라엘의 보복에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변수입니다.
이란이 전력을 다할 경우, 미국의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이스라엘이 결국 미국 정부와 협의해 보복 방법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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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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