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직장인 내집 마련, 김포 풍무 vs 검단 원당 어디가 좋을까?

조회 6,8892025. 2. 17.
- 성숙한 인프라 “김포 풍무동”
- 신도시의 품격 “검단 원당동”

최근 아이를 낳은 부부가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주소득자는 마곡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고, 둘째 계획도 있어서 가급적 중형을 원합니다. 예산은 대출을 포함해 7억이네요.

이 경우, 이 바닥의 인기 후보는 둘로 좁혀집니다. 김포 아니면 검단이죠. 역사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김포와 미래가 기대되는 신도시 검단, 어느 쪽이 더 현명한 선택일까요?

훌륭한 가성비 vs 신축 프리미엄

예산이 7억 원이고, 마곡으로 출퇴근을 한다면 김포 풍무동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겁니다. 한강신도시는 다소 거리가 멀고, 고촌읍도 좋지만 시가지와 아파트들의 노후도에 아쉬움이 있는 편이죠.

아파트 재고량은 1만 8천여가구로 김포에서 가장 많은 축에 속하고, 인기지역이라 회전율도 지난해 기준 4.46%로 높습니다.

풍무동은 지금이라면 명실상부 풍무동 대장주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 매수도 가능합니다. 1월에 84㎡C가 최고 7억 1,500만 원으로 거래됐는데요. 매물은 6억 3천만 원부터 7억 원 까지 다양합니다.

다만 이 단지는 연식이 좀 있는 편이라, 검단에서는 같은 위상의 단지들과 가격 차이가 약간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1군에서 1.5군 수준의 단지를 고를 수 있죠. 검단호반써밋1차, 검단신도시예미지 등에 6억원 대 매물을 고를 수 있습니다.

원당동 재고량은 1만 3천세대, 지난해 거래량은 554건입니다. 회전율로 치면 4.25%죠. 청라동 회전율(4.19%)보다 높습니다. 인천에서도 손꼽히는 인기지역 중 하나입니다.

종합하면 둘 다 회전율이 높은 인기지역인 건 마찬가지고, 검단 원당동이 신도시·신축 프리미엄을 더 인정받고 있습니다. 성향이 얼죽신이라면 고민할 것도 없이 검단 원당동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마곡 직주근접 vs 공항철도 접근성(예정)

직주근접이 더 중요하다면 지금은 풍무동이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아직 교통망이 부실한 검단에 비해 뛰어난 접근성을 보이고 있죠. 풍무역에서 마곡역까지, 버스를 이용하면 환승 없이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물론 김포골드라인이 있습니다만 출퇴근 시간 혼잡대를 고려하면 추천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다만 풍무동은 김포에서도 서울에 가까운 위치이므로, 버스 등을 통해 김포골드라인의 아쉬움을 덜어내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차량을 이용해도 마곡까지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김포한강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검단에 비해 상대우위를 제공하는 대목입니다.

반면 원당동은 마곡 출퇴근에 매일 20분 정도는 더 써야 합니다. 차량을 이용하면 30분 정도가 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칫 50분까지 걸릴 수도 있죠.

단, 올해 6월에 인천1호선이 개통하면 공항철도 이용이 편리해지고, 마곡나루역 접근성도 높아집니다. 10분대 주파도 기대해 볼 수 있겠는데요. 그래도 환승이 필수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종합하면 마곡 직주근접은 현재 기준 풍무동이 우세합니다. 인천1호선이 개통하면 서울 북부 접근성은 검단 원당동이 더 유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나중에 얘기할 교통호재도 고려하면 얘기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숙한 상권과 대형마트 vs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

생활인프라는 둘 다 훌륭합니다. 검단, 특히 원당동은 입주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만큼 상권이 정착해 있습니다. 신도시 답게 근린공원도 훌륭합니다.

풍무동은 성숙한 상권과 대형마트가 매력적이죠. 도보 거리에 홈플러스와 이마트트레이더스가 운영되고 있고, 근린공원들도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훌륭한 슬세권입니다.

어디가서 인프라로 빠진다는 소리는 안 들을 두 지역입니다만, 아쉬운 것도 있습니다. 인근에 대학병원이 없어요. 여기서 앞서가는 건 풍무동입니다. 인하대가 풍무역세권에 700병상 규모 김포메디컬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검단도 병원용지가 있지만 아직 계획이 없죠.

단, 풍무동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김포공항 비행기 소음 때문에 여름철 창문 열기는 불편합니다. 김포공항 소음대책지역 끝자락에 걸쳐있어서 냉방시설 설치 지원과 하절기 4개월간 월 5만원씩 전기료가 나오긴 합니다.

참고로 범위를 약간이라도 벗어나 있는 세대는 지원이 안됩니다. 풍무센트럴푸르지오는 222동이 그렇고, 풍무푸르지오는 역 방면 7개 동이 통째로 빠집니다. 같은 동에서도 해당이 없는 세대가 있을수 있으니 지원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교육환경은 어디가 낫다 하기 힘듭니다. 초등학교 통학은 모두 편리하죠. 지금 신혼부부라면 중등학군 이상을 생각하려면 10년은 걸릴텐데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현재 시점으로 원당동은 신도시답게 학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풍무동은 자체 학원가도 있고 사우동 학원가 셔틀도 잘 돼 있습니다.

종합하면 생활 인프라는 대형마트가 가깝고 대학병원 소식도 있는 풍무동의 우세, 생활의 쾌적함은 비행기 소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학원 등 상권 이용도 편리한 검단 원당동의 우세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5호선 연장 VS GTX-D 구상

현재까지의 구상을 기준으로 미래 교통은 검단이 우위에 있습니다. GTX-D 사업이 구상대로 진행될 경우에는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남, 삼성, 잠실에 직행하는 노선이 생기는 겁니다.

특히 원당동의 경우 마곡접근성도 큰 폭으로 강화될 전망입니다. 김포와 검단이 5호선 연장을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만, 대광위에서 나온 중재안에 따르면 원당동 정차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개통하면 김포공항 7정거장, 마곡역 9정거장입니다.

물론 풍무역도 5호선 연장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입니다. 김포공항과 마곡역으로 직행하는 중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죠. 특히 풍무역은 ‘유력’인 아라역(원당동)과 달리 김포와 인천 어디에도 이견이 없는 ‘확정’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검단은 차량 이용도 편리해집니다. 원당동 유현사거리부터 드림로까지 이어지는 검단-드림로 연결도로에 이어 드림로~국도39호선 간 도로 확장공사도 진행중입니다. 서울 서부 접근이 편해지는 소식이죠.

종합하면 미래 호재는 검단이 확실히 유리해 보입니다. 덩치 큰 신도시 답게 굵직한 광역교통망 개선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풍무역도 풍무역세권 개발 등의 호재가 있지만 검단에 비하면 빛이 바래는 느낌이네요.

김포 풍무동 VS 검단 원당동 결론은?

종합해서 정리하면, 편리한 마곡 출퇴근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대형마트나 도서관 등 랜드마크 인프라를 선호하고, 예산을 절약해서 5년차 이상 아파트에 들어갈 생각이 있다면 김포 풍무역이 상대적으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미래 호재를 보고 10년 이상 오래 거주할 의향이 있고, 마곡 편도 10~20분의 출퇴근 시간 추가를 감수할 수 있으며, 예산을 조금 더 들여서라도 신축에 사는 것을 선호한다면 검단 원당동이 더 매력적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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