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0%에서 16% '반등', 챗봇 공개후 롤러코스터 바이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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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대항해 내놓은 '어니봇'(중국명 원신이옌)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장중 10%까지 폭락했던 중국 최대 검색 기업 바이두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장중 최대 16% 이상 급등했다.
17일 중국망과기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서 바이두의 이날 주가는 전날 종가 125.100홍콩달러에서 최대 146홍콩달러(상승률 16.7%)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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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대항해 내놓은 ‘어니봇’(중국명 원신이옌)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장중 10%까지 폭락했던 중국 최대 검색 기업 바이두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장중 최대 16% 이상 급등했다.
17일 중국망과기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서 바이두의 이날 주가는 전날 종가 125.100홍콩달러에서 최대 146홍콩달러(상승률 16.7%)까지 치솟았다. 이후 오후 3시 30분 현재 14% 가량 오른 143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 시가총액은 4059억홍콩달러(약 67조4630억원)로 집계됐다.
바이두 주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증시에선 3.8% 상승 마감했다.
바이두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리옌훙(로빈 리)은 전날 어니봇 공개 행사를 열었지만, 실시간 시연 없이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와 사전 녹화된 시연 자료에 의존한 채 30분간 설명했다. 이로 인해 홍콩 증시에서 바이두 주가는 당일 10%까지 떨어졌고 최종 6.4%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바이두 측이 17일 어니봇 서비스를 신청한 기업이 이날 낮 12시 기준 7만6000개를 돌파했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초대 코드를 받은 일부 사용자들이 뒤늦게 사용 후기를 인터넷에 올리고 어니봇을 사용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어니봇은 16일부터 개인 사용자에 대한 초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기업 사용자는 바이두 홈페이지의 스마트 클라우드를 통해 어니봇 인터페이스 전용 서비스를 예약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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