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오정세 “‘와일드 씽’ 니가 좋아? 외로운 싸움…수치스러워”

특히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와일드 씽’이 예고편과 제작발표회 영상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며 눈길을 끌었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등 출연진이 모두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그 누구보다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은 바로 오정세다.
그는 “감독님의 전작들을 워낙 재미있게 봤어서 함께 하고 싶었다. 시기가 안 맞아서 못하다가 이번에 함께 하게됐다”고 말했다.
극 중 발라드 왕자 최성곤 역을 맡은 오정세는 찰랑이는 긴 머리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 보여준 ‘니가 좋아’ 립싱크 장면은 상당히 오래 회자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니가 좋아’ 하나로 오정세가 다 웃겼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오정세는 “사실 이런 반응은 예상 못 했다”며 “현장에서는 저와의 싸움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노래를 잘 하는 편이 아닌데 엑스트라 분들 앞에서 최고인 척 해야했다. 음도 하나도 안 맞는데, 기술의 도움을 후반에 받았다. 그 장면은 촬영만 끝나면 너무 수치스럽더라. 다른 분들은 팀인데 전 솔로라서 혼자 외로운 싸움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보 차원에서 음악 방송에 출연하자는 논의도 했었어요. 그런데 음악이라는 게…. 제가 노래를 잘했으면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립싱크를 하면서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게 실례되는 게 아닌가 조심스럽더라고요. 시상식 특별 무대라도 립싱크라면 몰라도 제 목소리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하.”
그러면서도 오정세는 “‘니가 좋아’ 풀 곡이 얼마 전에 나왔다. 3~4분 되는 영상인데, 연속재생으로 1시간짜리도 있더라. 그걸 보면서 ‘누가 했지? 홍보팀에서 한 건가? 죽어봐라 하는 건가’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BP(손익분기점)은 넘겼으면 좋겠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잘되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이뿐 아니라 그는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로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는 “신하균, 허성태와 전작에서 짧게 짧게 만났었다. 이번엔 세 사람이 길고 진하게 만난다. 정말 신나게 놀아본 작품이니 편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작 비결에 대해 “제가 안 쉬고 일한다고 표현해주신다. 개봉이나 드라마 편성이 몰릴 때 몰려서 그런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 안에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러 갈 때도 놀러 간다는 느낌을 가지려고 한다. 스트레스 속에서도 잘 쉬어간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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