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줍줍해야" 연이은 악재로 '주가 바닥' 소리 나오는 '이 분야' 전망 분석

"지금 줍줍해야" 연이은 악재로 '주가 바닥' 소리 나오는 '이 분야'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올해 들어 국내 대표 이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20조 원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이달 5월 초 기준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 상위 10개 기업의 시총 총합은 170조 9,270억 원으로, 지난해 말 191조9,400억 원에서 21조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SKC, 에코프로머티얼 등이다.

이러한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안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배터리 업체의 유럽 시장 확장세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KBS뉴스

이들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연초 대비 15.6% 하락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6.7%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그야말로 글로벌 시장의 규제 변화와 지정학적 변수들이 이차전지 업황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진명 연구원은 "IRA(인플레이션감축법)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라며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조항이 폐지될 가능성은 시장에서 이미 감안하고 있다. 그보다 첨단제조세액공제(AMPC)의 축소 가능성까지 반영되며 우려가 커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IRA 개정 초안이 발표되긴 했지만, 실제 내용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 전기차 수요가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는 있으나, 현재 주가 수준은 상당 부분 악재를 반영한 상태"라며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기업은 그 수혜를 누리지 못했고, 상당 부분을 중국 기업들이 가져갔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인 매매 기회 조만간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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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반기에는 상황이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차전지는 이미 가격과 수요 측면에서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반기에는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치권의 세제 개편 움직임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공화당 측은 전기차 세액공제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AMPC도 2031년까지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공개했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은 실제 매매 동향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TIGER 2차전지 TOP10' ETF를 326억 원 규모로 순매도하며 이차전지 섹터에서 자금을 빠르게 회수하는 모습이다.

유안타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5월 들어 일부 일시적 수요 증가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수 있다"라며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이차전지 업종에 단기적인 매매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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