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경 주의”...‘3말 4초’ 봄꽃 여행 어디로 가면 좋을까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3.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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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3월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공원을 찾은 시민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3말 4초’, 올해 봄꽃이 만개하는 시기 여행객들 사이 ‘벚꽃 쏠림’ 현상이 전망됐다.

17일 여행ㆍ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봄꽃 여행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6.2%는 국내 봄꽃 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맞물려 해외 봄꽃 여행이 주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국내에서도 봄꽃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77.3%)‘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고객 경험 관리 솔루션 ‘피드백’을 활용, 여기어때 앱 사용자 10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1년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다리 일대를 찾은 시민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올 봄 꽃구경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4월 첫째주다. 응답자의 27.7%가 이 시기 꽃놀이를 떠난다고 답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29일 여수 등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벚꽃 개화가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내달 3일이면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벚꽃 만개 시기와 맞물린다.

여행 기간은 평균 2.13일로, 최소 1박 2일 이상 봄놀이를 다녀오겠다고 답했다.

여행 지역은 벚꽃 명소가 1순위였다. 국내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9.7%가 진해를 찾겠다고 답했다. 진해는 ‘진해군항제’을 개최해 꽃놀이 여행객이 몰리는 대표적 여행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미뤘던 축제가 4년 만에 재개돼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유채꽃이 유명한 제주(20.0%), 곳곳에 벚꽃명소가 자리잡은 서울(18.7%)이 꽃놀이 여행지로 주목 받았다. 이외에도 경주, 여수 등 벚꽃으로 유명한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국 벚꽃 축제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것”이라며 “국내 대표적인 진해 군항제, 부산 삼락벚꽃축제, 여의도 벚꽃축제 등도 모두 개최 예정이어서상춘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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