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논란 ‘독도조형물’ 찾은 오세훈 “독도는 자랑스러운 영토”
‘철거논란’에 대해선 “정쟁도구화 시켜선 안돼”
‘독도의 날’인 2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청역(지하철 2호선)에 새롭게 설치된 ‘독도조형물’을 점검했다.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독도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영토이자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10년째 독도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대원 17인을 비롯해 독도를 지켜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도 앞으로 독도 연구와 교육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는 독도의날 하루 전인 지난 24일 시내 6개 지하철역사에 독도조형물을 복원한 뒤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시청(2곳)·김포공항·이태원역에는 입체 조형물이, 잠실(2곳)·안국·광화문역에는 실시간 독도 영상이 상영 중이다.
지난 8월 지하철역사에 설치됐던 독도조형물이 일제히 철거되면서 한때 논란이 일었다. 당시 서울교통공사는 “설치된지 15년이 경과해 노후화됐고, 통행 시민에게도 방해가 돼 철거 후 복원하려 했다”고 해명한 바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도의날 관련 글도 남겼다. 그는 “독도 조형물이 처음 설치된 게 14년 전 저의 서울시장 임기 때”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런 명백한 사실도 무시한 채 ‘리모델링’을 ‘독도 지우기’라고 왜곡하며 진상조사까지 거론했다”고 썼다. 조형물 철거 논란에 대한 반박이다.
오 시장은 “독도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진정 독도를 위한다면 독도를 정쟁화해서는 안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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