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황제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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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의 경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고려아연 주가가 24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 회장 측은 우군인 '베인캐피탈'과 함께한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면 고려아연 지분율을 최대 36.49%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인 점을 반영하면 영풍·MBK 연합의 지분율은 42.74%,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40.27%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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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경쟁 지속기대에 매수 몰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의 경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고려아연 주가가 24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남은 유통 주식을 차지하려는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투자자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11시 현재 전장 대비 29.91% 오른 113만80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 공개 매수가인 89만 원보다 낮은 87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급등한 끝에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주가 100만 원 이상을 의미하는 ‘황제주’에 등극했다. 경영권 분쟁 발생 전 40위권을 유지하던 코스피 내 고려아연의 시가총액 순위도 이날 13위까지 높아졌다.
한편, 고려아연은 전날 마감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조만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은 우군인 ‘베인캐피탈’과 함께한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면 고려아연 지분율을 최대 36.49%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끝낸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율을 38.47%까지 높인 상태다.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인 점을 반영하면 영풍·MBK 연합의 지분율은 42.74%,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40.27%가 될 수 있다. 양측 모두 공개매수 이후에도 안정적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려아연의 지분 7.83%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의 선택도 변수다. 국민연금은 최근 5년간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대부분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장기적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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