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최다 발생 지하철역 '고속터미널'… 절도는 강남역이 '불명예 1위'

서현정 2024. 9. 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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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여간 서울 지하철역 중 고속터미널역에서 성범죄가 가장 자주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역 성범죄 최다 발생 1위는 고속터미널(141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과 2022년에 고속터미널역이 각각 38건·45건, 2023년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홍대입구역이 52건·21건으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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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범죄 유형별 발생 현황
지난해 3516건… 전년 대비 3% ↑
서울지하철 한 역사에서 많은 시민이 환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3년여간 서울 지하철역 중 고속터미널역에서 성범죄가 가장 자주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 사건은 강남역에서 가장 잦았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역 성범죄 최다 발생 1위는 고속터미널(141건)이었다. 이 밖에 상위 10개 역으로 사당(124건), 홍대입구(118건), 강남(117건), 여의도(88건), 신도림(77건), 당산(65건), 교대(44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43건), 합정(40건)이 꼽혔다.

연도별로는 2021년과 2022년에 고속터미널역이 각각 38건·45건, 2023년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홍대입구역이 52건·21건으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건대입구, 종로3가는 올해 처음 상위 10개 역에 들었다.

같은 기간 절도 사건의 경우 회사원들이 몰리는 강남역이 119건으로 '불명예' 1위였다. 종로3가(87건), 사당(84건), 고속터미널(80건), 신논현(73건), 당산(51건), 잠실(48건), 합정(43건), 서울(38건), 공덕(33건)이 뒤를 이었다.

유실물을 가져가는 행위 등 점유이탈물횡령 범죄는 강남(98건), 사당(96건), 건대입구(90건), 합정(80건), 홍대입구(79건), 서울(70건), 고속터미널(67건), 종로3가(65건), 신도림(59건), 잠실(49건) 순으로 많았다. 최근인 2022년과 2023년엔 건대입구에서 가장 자주 일어났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3,516건으로 2022년 3,378건보다 약 4% 늘었다. 점유이탈물횡령 1,408건(42%) 다음으로 성범죄 1,230건(36%), 절도 855건(25%), 기타(폭행·손괴·철도안전법 위반·장물취득·경범죄처벌법·위계공무집행방해 등) 23건(1%) 순이었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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