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니보틀, 곽튜브, 노홍철 3인방이 다녀온 쿠바! 65년만에 한국과 깜짝 수교 결정

한국 국기와 쿠바 국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치 007작전 같았다는 “한국-쿠바 수교” 협상은 2022년 5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쿠바는 북한의 형제국으로 한국과의 수교를 미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2년에 대한민국 정부 측에서 여러차례 쿠바와의 만남을 제안했고, 2023년 초에 쿠바 당국에서 만남을 수락한다는 회신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2023년 6월 ’박진‘ 외교부 장관은 과테말라에서 쿠바 외교차관과 비공개 회동이 있었습니다. 같은 해 9월 ’박진‘ 외교부 장관은 뉴욕 유엔 총회에서 쿠바 외교장관과 비공개 회동을 가지게 됩니다.

쿠바의 건물과 국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로소 2024년 2월 7일 유엔 주재 쿠바대표부 대사가 한국 ’황준국‘ 대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설 연휴쯤 양국 유엔 대표부에서 최종 합의 후 본국에 보고했습니다. 이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쿠바와 합의 결과 보고받고 승인했습니다.

2024년 2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수교안을 비공개 의결하였고, <[2024년 2월 14일] “한국-쿠바 수교”>를 뉴욕 유엔 대표부에서 수교를 위한 외교 공한 교환 뒤 공표했습니다.

쿠바 국기와 한국 국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철통 보안으로 양국 간 회동이 이루어졌으며 초반 쿠바는 한국 측 수교 제안에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그러다 미국 뉴욕 주재 쿠바대표부 대사가 황준국 유엔 주제 한국대표부 대사에서 수교를 제안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최종 수교를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무려 65년간의 단절 끝에 맺은 수교

쿠바 국회의사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 1959년 쿠바의 공산 정권 출범 이후 쿠바와 교류가 단절됐습니다. 그 이후 2014년 수교를 제안했지만 쿠바의 별다른 회신이 없었으며, 그래서 이번 수교 협상이 더욱 조심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산 정권은 2018년에 끝나고 ’미겔 디아스카넬‘이란 새 대통령이 나왔지만 쿠바의 경제는 여전히 내리막길이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 의해 한국과 수교를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1959년 이후 65년이 흐른 2024년에야 수교를 맺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신혼여행지로 쿠바 하바나(Havana)가 주목받았습니다.

쿠바 하바나 야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금은 이혼한 ‘라이머’, ‘안현모’의 신혼여행지로 허니문 플레이스로 인기였지만, 미국에서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면서 절정이던 인기가 사그러들었습니다.

쿠바는 ‘카리브 해의 진주’라 불리며 한반도의 절반 정도의 크기의 나라이고, 인구는 약 1,100만 명입니다.

쿠바는 아직까지 아메리카 대륙 중 유일한 공산주의 국가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허밍웨이’가 쿠바의 한 어촌마을에서 지내며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더욱 쿠바에 대한 여행 수요가 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쿠바를 방문하면 미국 입국이 힘들다?

미국과 쿠바 싸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쿠바를 입국한 이력이 있으면 미국 여행이 불허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2021년 이후 쿠바를 방문했거나 한국-쿠바 복수국적자는 미국 방문 시 미국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따라서 쿠바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 미국 입국은 거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쿠바를 다녀온 유튜브 3인방 ‘빠니보틀’, ‘곽튜브’, ‘노홍철’ 역시 쿠바를 다녀온 이력 때문에 미국을 가기 위해 ESTA비자로만은 갈 수 없으며, 필히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거친 후 갈 수 있다고 TV에 출현해 고충을 전했습니다.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 쿠바

쿠바 한국문화센터 한글학교 /사진=쿠바 한국문화센터 한글학교 인스타그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으로 쿠바 대학에 한국어 수업도 개설될 예정입니다. 쿠바 예술대학인 ISA에서 다음 달부터 한국어 강좌가 시범 운영될만큼 한국어 관련 교육 수요가 높다고 전해집니다.

사실 2012년도에 하바나 국립대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있었으나 2018년도에 쿠바의 사정으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의 수교 이후로 쿠바 여행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됩니다.

쿠바 하바나 국제공항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쿠바 입국은 출발 전 항공사 카운터에서 [비자/입국신고서/여권]을 제시해야 하며 쿠바 공항 입국에 필요한 수속을 밟으면 됩니다. 다른 남미국가와 큰 차이 없이 입국 절차는 보안 검사 등으로 비슷합니다.

쿠바 하바나와 대한민국 인천을 잇는 직항편은 없으며 대형 여행사에서 쿠바 패키지 여행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자유여행으로 위험을 감수하여 쿠바 하바나로 입국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