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축설계 공모

경남도는 7일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사업 건축설계 공모를 시작했다. 아울러 도내 5개 진료권역별 공공의료 기반 확충 계획도 밝혔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일반설계공모 방식으로 건축설계안을 선정한다. 공고문은 도 누리집에 게시됐다. 공고 기간은 오는 10월 7일까지 60일간이다. 오는 14일 사전 응모신청서를 접수한다. 도 보건행정과에 대표자나 대리인이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응모자격은 최근 10년 이내 단일 설계용역 규모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신축 설계를 완료한 실적이 있는 개설 건축사다. 공동으로 응모하면 대표자만 자격을 충족하면 된다. 전기분야 설계는 관련 법령대로 따로 발주할 계획이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도 누리집(gyeongnam.go.kr), 조달청 나라장터(g2b.go.kr), 세움터 공공건축설계공모 정보서비스(eais.go.kr)에 있다.

경남도 서부경남 공공병원 위치도. /경남도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2월 도의회 심사를 거쳐 도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반영됐다.

건축 규모는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으로,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된다. 전체면적 3만 1150㎡, 공사비 약 789억 원으로 건축설계비는 41억 원가량이다. 18개 진료과목 8개 전문센터로 구성돼 전염병 대응 격리병실과 호스피스 병동, 분만실도 갖춘다.

도는 서부권역뿐만 아니라 도내 5개 진료권역별로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창원권(창원·함안·창녕·의령)에는 마산의료원 증축(100병상 규모)을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신설도 추진 중이다.

김해권(김해·밀양·양산)은 김해 공공의료원 신설 사전타당성 용역 중이다. 의료원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으로 정부와 협의하려면 먼저 수행해야 하는 법적 절차다.

통영권(통영·거제·고성)과 거창권(거창·함양·합천)에는 기존 100병상 미만 병원을 300병상 규모로 확대하는 적십자병원 이전·신축을 지원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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