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조만강 홍수경보…240여 명 대피
[앵커]
낙동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김해시 조만강 정천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창원터널은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창원 원이대로에 나와 있습니다.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바로 옆 도로에도 물이 차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선 특히 오전 9시부터 김해에 시간당 8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김해로 가는 창원터널과 창원으로 향하는 불모산터널은 차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낙동강 지류인 김해 조만강 정천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오전 10시 20분부터 경보로 상향됐습니다.
김해시 정천교 지점의 홍수경보 수위는 4.9m인데요, 현재 수위가 4.74m에 이르고 계속 상승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입니다.
현재 김해 내덕과 대청, 장유 등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산에서 빗물이 폭포처럼 도로로 쏟아진다는 시청자들의 제보가 KBS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시고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당부드립니다.
경남과 창원 소방본부에는 120건이 넘는 크고 작은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일부는 조치가 완료됐습니다.
현재 경남의 세월교 171곳과 하천변 산책로 41곳, 둔치 주차장 15곳 등 270여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너울 우려로 거제와 사천, 김해의 해안가 도로 15곳도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산사태와 누수가 우려되는 창원과 합천, 진주에서 주민 240여 명이 대피했고,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창원 364mm, 김해 306.9, 고성 285mm, 지리산 산청 211mm 등입니다.
현재, 창원과 김해, 양산, 사천·고성 등 경남 5개 시 지역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1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또, 오전 11시부터 창원과 거제·통영·사천·고성에 폭풍 해일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폭풍해일은 밀물·썰물과 저기압, 폭풍 등이 맞물려 육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재해입니다.
경상남도는 비상 2단계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경남 내륙에 30에서 100mm, 해안가에는 최대 18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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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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