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성크리처2’ 배현성 “롤모델 박서준 조언에 많이 배웠죠”
“첫 액션 도전 만족...넷플릭스 아들 될래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2’(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는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 분)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 분)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시즌1에서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괴물 같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과 이에 맞서는 두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 바 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경성크리처2’는 이틀만에 글로벌 TV쇼 부문 3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물론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80개국 톱10에 안착했다(플릭스패트롤 기준).
배현성은 ‘경성크리처2’에서 호재와 채옥의 뒤를 쫓는 비밀 정예 요원 쿠로코 중 하나인 승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공개 소감을 묻자 “강은경 작가님과 정동윤 감독님의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재미있던 추억이었다. 아직 반응을 찾아보지는 않지만, 정 감독님이 승조가 잘생겼다는 칭찬이 많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가족들은 액션하느라 고생했다고 무섭다고 해줬다. 벌써 두번이나 봤다고 하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오디션을 통해 승조 역을 거머쥔 그는 “시즌2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이라 부담감도 있었지만, 다들 베테랑이라 저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승조는 제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연기적인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고 전에 보였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시즌1 대본을 함께줘서 승조에게 어떤 서사가 있는지 공부했다. 평소에는 장난스러운 친구였다가 누군가를 공격하고 그럴 때는 차가운 느낌도 나고 후반부에는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부분도 있다. 그런 변화를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에게 처음 보는 눈빛과 표정을 쓰려고 했고 거울을 보면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액션이라 부담도 됐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또 하고 싶다. 액션스쿨도 이번에 처음 가봤다. 4~5개월 정도 다녔는데 다른 드라마 촬영 중이라 주 2회 정도 나갔다. 액션을 전문적으로 배운 건 처음이었는데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무술 감독님이 영화 ‘바람의 검심’의 액션을 참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액션이라 승조의 액션과 잘 맞을 것 같아서 참고했다. 촉수 액션은 CG가 필요했는데, 저도 처음엔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다. 감독님이 어떻게 그려질지 영상을 보여줬고, 촬영할 땐 손에 막대기를 끼고 하니까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현성은 소속사 어썸이엔티 선배인 박서준을 롤모델로 꼽았다. 박서준과는 데뷔작인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이어 영화 ‘사자’에 함께 출연했다. 이번 작품이 무려 세번째 호흡인 것.
배현성은 “박서준 형은 여전히 제 롤모델이다. 같은 소속사라 그러는 게 아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연기적으로 배울 점이 많고 이번에 같이 하면서 다시 한번 멋진 선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비서가 왜그럴까’와 ‘사자’에서는 형과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더 많이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너무 잘 챙겨주고 연기적으로 조언도 많이 해줬다. 어떻게 하면 승조를 잘 살릴 수 있는지 이야기해줬다. 대사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법도 알려줬다. 이번에 박서준 한소희 선배와 액션을 많이 했는데 격한 액션 속에도 감정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존경을 표했다.
그는 “항상 아쉬움이 남지만, 저에겐 ‘경성크리처2’는 처음의 설렘으로 계속 남을 것 같다. 저에겐 모든 게 처음이었기 때문”이라며 “액션도 처음이지만 무술 감독님도 잘했다고 칭찬해줬다. 저도 잘한 것 같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경성크리처2’에 이어 배현성은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출연한다.
열일 행보를 이어가게 된 그는 “‘경성크리처2’ ‘조립식 가족’ 캐릭터가 반대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쟤가 쟤야?’라고 할 수도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는 밝고 애교도 있고 웃음도 많은 캐릭터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데뷔 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뿌듯하고 신기하다. 어떻게 이런 선배들과 함께했나 싶기도 하고 내가 운이 좋았구나 싶었다. 절 선택해주고 믿어준 분들에게 그 믿음을 보답하고 싶다. 잘 커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슬픈 첫사랑 멜로도 해보고 싶다. 넷플릭스 아들도 되고 싶다(웃음).”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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