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녀온 여행의 출발 항공편이 지연됐던 기억이 떠올라 당시의 지연시간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BIGIN의 '나의 항공편 지연 여부 조회' 서비스에서 실제 출발 시각을 확인해 보험금 청구에 활용할 수 있었다." (항공편 지연을 겪은 A씨)
보험정보 빅데이터 플랫폼(BIGIN)이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한층 가까워졌다. 보험개발원이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면서 일반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했다.
3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BIGIN은 기존 차량기준가액·보험상식 등 자주 활용되는 정보 외에도 보험 관련 연구자료, 전 세계 신기술 동향을 정리한 주요 보험지표, 시민안전보험 보장내용, 질환 예측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나의 항공편 지연 여부 조회 △돈을 아끼는 자동차보험 △라이프스타일별 추천보험이 새롭게 추가됐다.
나의 항공편 지연 여부 조회 서비스는 2월 출시된 지수형 항공기 지연 담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달 22일 이후 항공편을 대상으로 실제 출발 시각, 지연시간, 지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수형 항공기 지연 담보는 해외여행자보험 특별약관으로, 출발이 일정 시간(120분) 이상 지연될 경우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해 청구와 보상 절차가 간편하다.

자동차보험 소비자 맞춤 서비스도 강화했다. 돈을 아끼는 자동차보험 메뉴에서는 보험료 변동 사유, 미수령 보험금, 불필요하게 낸 비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흩어져 있던 자동차보험 정보를 통합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라이프스타일별 추천보험 메뉴에서는 성별·연령과 앱 사용 빈도, 카드 소비 수준을 입력하면 개인 맞춤형 보험을 확인할 수 있다. 유사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의 소비 패턴과 주요 가입 보험상품도 함께 제공해 개인뿐 아니라 보험사와 설계사에게도 유용한 마케팅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 메뉴는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보험 데이터와 외부기관의 통신·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결과다.
플랫폼은 이용 환경 개선에도 신경 썼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웹디자인을 적용하고 모바일·태블릿 화면 최적화를 진행해 다양한 기기에서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BIGIN이 보험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유용한 실생활 맞춤형 콘텐츠를 꾸준히 추가해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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