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맵모빌리티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완성차용 인포테인먼트와 데이터 기반 솔루션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억원 개선되며 AI, 데이터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 구조 최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전년 대비 22.2% 성장한 '모빌리티 데이터 및 솔루션' 부문이다.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이 확대되고 서비스 고도화가 이뤄지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 부문은 티맵모빌리티의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 탑재형 내비게이션인 'TMAP 오토'의 성장이 독보적이다. TMAP 오토는 수입차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의 저변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기준으로 누적 탑재 차량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API 및 데이터 사업 부문도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며 실적 뒷받침 역할을 했다. 이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진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운전습관 기반 보험(UBI) 사업인 '티맵 운전점수' 특약 가입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21만명을 기록하며 사용자 충성도를 입증했다. 안전 운전 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한 플랫폼 개편 노력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됐다. 홈 화면 전면 개편과 AI 기반 맞춤형 장소 추천 기능을 도입하며 사용자 경험을 혁신했다. 이런 기능 강화는 실제 플랫폼 활동 지표의 수직 상승으로 이어졌다.
티맵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전년 동기 대비 39만명 늘어난 1525만명에 달했다. 이는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중 독보적인 수준의 이용자 규모다. AI 에이전트 트래픽도 직전 분기보다 8% 증가한 556만명을 기록하며 대화형 서비스 안착을 알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티맵
공격적인 기술 투자와 더불어 내실 경영을 강화하는 전략은 2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데이터 솔루션의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AI 에이전트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단순 내비게이션을 넘어선 종합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AI 기반 데이터 사업 중심의 전략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AI와 모빌리티 데이터를 결합한 신규 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